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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나영희, 20년 전 납치·삼풍 붕괴 트라우마, 김수현과의 전성기 재회→“딸 신디와 행복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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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영희가 20년 전 겪었던 충격적인 납치 사건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처음으로 상세하게 공개했다. 또, 평생살면서 죽을 고비를 다섯 번이나 넘겼던 사실도 공개했다.

지난 14일 공개된 ‘지금 백지연’ 채널의 ‘나영희 2탄! ‘우리 수현이’의 놀라운 변화를 직관한 나영희의 증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나영희는 그 당시의 끔찍한 사건을 회상했다.

나영희는 “20년 전, 아파트에서 골프를 하러 가기 위해 차에 탔을 때, 누군가가 뒷문을 열고 들어와 칼을 들이밀며 납치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내 인생이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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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영희가 20년 전 겪었던 충격적인 납치 사건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처음으로 상세하게 공개했다. 또, 평생살면서 죽을 고비를 다섯 번이나 넘겼던 사실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지금 백지연’ 캡처


이어 나영희는 당시 청담동에서 낮 시간에도 납치 사건이 잦았던 터라, 동료들과 비상 대처 방안을 논의한 적이 있었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니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납치 당시의 심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아, 이제 끝이구나. 그럼 어떻게 정리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점점 차분해졌다. 그 상태로 몇 시간 동안 끌려다니다가 납치범이 네 명으로 늘어났다.” 나영희는 납치범들에게 카드 두 장을 주고, 신고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풀려났다고 밝혔다. 나영희는 납치범들에게 “가정에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여러 가지 불만 속에서 살아가면서 이런 일을 하게 된 것은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고, 이에 납치범들은 침묵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 이후 나영희는 엘리베이터와 택시를 이용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그날 이후로 다리가 후들거리는 정도가 아니라, 공포가 밀려왔다”고 말하며, 그날의 끔찍한 경험이 오랜 시간 동안 그녀를 괴롭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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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희는 이외에도 “평생을 살면서 죽을 고비를 다섯번이나 넘겼다”면서 한번은 “촬영하다가 풍랑때문에, 죽다 살아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지금 백지연’ 캡처


또한, 나영희는 이외에도 “평생을 살면서 죽을 고비를 다섯번이나 넘겼다”면서 한번은 “촬영하다가 풍랑때문에, 죽다 살아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건은 “삼풍 백화점이

무너질때 자신도 거기에 있었다”며 “조금의 시간 차이로 붕괴된 건물에는 깔리지 않았다”고 밝히며 가슴 철렁했던 그시절을 돌아봤다.

한편, 나영희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김수현과 함께 연기한 경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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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희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김수현과 함께 연기한 경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그녀는 김수현과의 세 번째 작업이라며 “처음 ‘별에서 온 그대’에서 김수현은 젊은 청년의 느낌이었고, ‘프로듀사’에서는 캐릭터가 완전히 달랐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이번에 세 번째 만났을 때 김수현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이전보다 훨씬 밝아지고 말도 재미있게 하며 현장 분위기를 리드했다”고 놀라움을 표현했다. 나영희는 김수현이 이전 작업들과는 다른 에너지와 캐릭터를 보여준 것에 대해 “정말 맑고,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면서도 그 안에서 자신만의 색을 잃지 않는 배우”라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나영희는 김수현의 변화된 모습에 대해 “이번 ‘눈물의 여왕’에서는 부부의 이야기를 다뤄 감정선이 굉장히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깊은 감정을 잘 표현해내면서 연기의 내면도 많이 성장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김수현이 나이가 들면서 더욱 뛰어난 연기자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나영희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드라마에서 보여준 캐릭터의 변화를 어떻게 해석하고 연기했는지를 설명했다. “부자였다가 모든 것을 잃고 나서 인간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는 역할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메이크업조차도 캐릭터의 변화에 맞춰 조정하기가 어려웠다. 부잣집일 때와 망했을 때의 외모 변화를 표현하는 것도 큰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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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희는 최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자신의 딸과의 특별한 시간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했다. 사진=나영희 SNS


이 외에도 나영희는 최근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자신의 딸과의 특별한 시간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했다. 그녀는 “우리 딸 신디와 함께 보낸 어버이날은 매우 특별했다”며 딸과의 나들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나영희는 청바지와 체크 패턴 셔츠를 매치해 스타일리시하고 깔끔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녀는 “MZ 세대에 맞춰 스타일을 연출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나영희와 딸 신디는 과거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함께 출연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고, 그 인기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대중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나영희의 이러한 활동은 그녀가 연기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녀의 진솔한 경험 공유와 다양한 활동은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나영희는 앞으로도 더 많은 작품과 개인적인 이야기로 사랑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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