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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날 닮았냐” 두번 이혼이 안타까운 아버지..“조관우 父처럼 되지 말아야지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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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관우가 아버지 조통달과의 복잡한 관계에 대해 솔직한 감정을 공유했다.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의 지난 13일 방송에서 조관우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아버지와의 관계에 대해 회상하면서 이야기의 많은 부분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조관우는 아버지가 자주 집을 비우셨기 때문에 친척 집에서 지내야 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아버지가 곁에 잘 안 계셨다. 친척 집에서 더부살이를 해야 했다”며 어려웠던 시절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용건은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라 이혼까지 겪었다는 것이 상처일 것”이라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러나 조관우는 자신도 두 번의 이혼을 경험하며 아버지를 원망했던 부분을 반복하지 않으려 했던 다짐을 언급했다. “후에, ‘아버지를 원망했던 부분을 답습하지는 않겠다’며 다짐을 했었지만, 두 번의 이혼을 겪었다. 아버지께서 ‘날 닮았냐’며 안타까워하시더라”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조관우가 아버지 조통달과의 복잡한 관계에 대해 솔직한 감정을 공유했다. 사진=‘회장님네 사람들’ 캡처


조관우는 또한 아버지가 자신의 음악 경력을 반대했던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버지께서 음악을 하는 것을 반대하셨다. ‘우리 집에서 한 명은 파검사나 경찰, 의사가 나와야 하지 않겠냐’ 하셨다. 그런데 그런 머리를 안 주셨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조관우는 아버지가 자신과 비교하며 가르친 제자들을 거론하며, 가수로서의 길이 험난했던 점들을 공유했다. 아버지는 조관우가 콘서트를 할 때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방문하기도 했으며, 그의 성장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조관우는 또한 자신의 사업 실패와 그로 인한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토로했다. “제가 부족함이 많아서, 사기와 실패를 겪으며 아이들에게 등록금을 못 준 적이 있다. 그것이 마음에 걸린다. 흥청망청, 괴로운 일이 있으면 술로 산 적도 있다. 아이들이 걱정을 해줄 때 가장 미안했다”며 가족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조관우와 인순이는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며 경험했던 어려움에 대해 솔직한 감정을 토로했다. 조관우는 “정말 힘든 경험이었다. 일주일 만에 다음 경연을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매우 버거웠다”고 회상했다. 이어진 활동 속에서 그는 성대 결절을 겪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인순이 또한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노래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기 위해서는 곡을 극한으로 밀어붙여야만 했다. 이러한 압박감이 큰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관객들이 흥분하지 않으면 노래가 완성되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에, 그녀는 늘 최선을 다해야만 했다고 전했다.

한편,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은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1세대 국민 배우들이 전원 생활을 하는 모습을 그린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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