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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 (토)

"텐 하흐는 올여름 떠난다.. 후임은 사우스게이트" 맨유 내부 고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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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에릭 텐 하흐(54) 감독이 이번 시즌을 마친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3일(한국시간) 리버풀 미드필더 출신 전문가 제이슨 맥아티어(53)의 말을 인용,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유지하지 못할 수 있다는 믿음이 선수단 내부에 돌고 있다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일단 이번 시즌 끝까지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구단 운영을 맡고 있는 이네오스(INEOS) 회장인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가 텐 하흐 감독 경질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의 미래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최근 현지 언론들은 텐 하흐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에서 경질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 그 후임은 현재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 혹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거론되고 있는 상태다.

기사에 따르면 맥아티어는 맨유 현 선수 중 한 명으로부터 이런 분위기를 전해 들었으며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는 것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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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가진 아스날과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 패배로 맨유는 승점 54(16승 6무 14패)에 머물며 8위 자리를 유지했다. 6위 뉴캐슬 유나이티드, 7위 첼시(이상 승점 57)과는 3점 차. 이대로라면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은 힘들다.

반면 5연승을 내달린 아스날은 86점(27승 5무 5패)을 쌓아 선두로 복귀했다. 한 경기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승점 85)를 1점 차로 제쳐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그래도 맨유는 아직 도전할 타이틀을 남겨 두고 있다. FA컵이다. 맨유는 오는 25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FA컵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경질 위기에 놓인 텐 하흐 감독이 반드시 따내야 하는 타이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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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날 패하면서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총 19패째를 기록,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다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솔직히 우리는 주전 선수가 많이 없었지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솔직히 매우 만족스럽다"고 자평했다.

일단 맨유는 FA컵 결승전이 끝날 때까지 다음 시즌 사령탑에 대한 이야기를 함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그 때까지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여부도 설왕설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맥아티어는 비인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맨유 내부 소식을 전한 한 선수에 대해 "그는 맨유에서 뛰고 있고 금요일 그와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한 뒤 "내가 그 지역 바로 외곽에 살고 있어서 우연히 마주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대화를 나눴다. 훌륭한 친구였다"면서 "나는 그에게 (시즌이 끝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그러자 그는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남아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또 그는 "사실 우리는 누가 다음 감독으로 적합할지 여러 후보의 이름을 거론했다. 하지만 그에게서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었다"고 덧붙여 텐 하흐 감독 차기 사령탑은 오리무중인 상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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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티어는 "축구 선수들은 감독 자리가 위태로울 때 나오는 성향을 분명히 알고 있다"면서 "이제 완전히 끝났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차기 감독이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맥아티어는 이내 이 말을 번복했다. 그는 이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먼저 나는 그 맨유 선수로부터 정말 아무 말도 듣지 못했다"면서 "그는 내 질문에 미소만 지었을 뿐 자신의 생각을 밝히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 결론은 다른 누구의 생각이 아니라 모두 내 가정에 근거한 것"이라면서 "맨유의 결과와 성적이 그랬을 수 있다"고 얼버무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일단 유로 2024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사우스게이트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맨유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자신의 미래에 대해 "내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며 그런 적도 없다"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나는 잉글랜드를 위해 성공적인 대회를 치러야 한다. 이를 위해 할 일이 정말 많다. 때문에 모두 내가 거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몇 경기를 지면 곤경에 빠지고 몇 경기를 이기면 다른 의제가 되기 때문에 감독에 대한 추측이 항상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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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지만 내게 유로 2024가 엄청난 기회이다. 우리는 이번 대회를 기대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지난 유로 대회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스날전 패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어떤 감독이라도 더 잘할 수 있지만, 나는 2년 동안 이곳에 있으면서도 한 번도 전체 선수단을 꾸려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이 너무 많으면 특정한 핵심 지역에서 팀을 발전시킬 수 없다. 마치 손을 등에 대고 수영을 하는 것과 같다"면서 "머리를 수위보다 높게 유지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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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리는 여전히 FA컵 결승전이 남았다. 좋은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팀을 발전시키려면 그에 맞는 선수가 필요하다. 오늘 우리 상대를 보면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선수가 한 명뿐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정말 많았다"고 강조했다.

"나는 리액션을 좋아하지 않지만 항상 거기 있어야 한다. 맨유 선수라면 항상 거기 있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일이 발생하면 리액션이 필요하고 선수들은 리액션을 보여줬다"고 덧붙여 선수들을 두둔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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