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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어깨 탈구, 수술할 수도" 이정후 끝내 STOP…상태 안 좋다, 이탈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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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의 어깨 부상이 염좌가 아닌 탈구로 밝혀졌다. 부상 정도가 심각하다면 상황에 따라 장기 이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1번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1회초 수비를 하다가 다쳤다.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한 이정후의 타율은 0.262에 그대로 머물렀다.

이정후는 지난 9일 콜로라도전을 소화하던 중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았고, 10일 콜로라도전에 이어 11~12일 신시내티전에서도 벤치를 지켰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치료와 회복을 위해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이날이 4경기 만의 복귀전이었는데,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한 타석도 들어서지 못한 채 허무하게 경기를 끝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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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2사 만루 상황, 이정후는 신시내티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홈런성 타구를 쫓아가 공을 잡으려고 점프했으나 펜스와 충돌한 뒤 쓰러졌다. 타구는 펜스 상단에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고, 그사이 주자 3명은 모두 홈을 밟았다. 칸델라리오의 3타점 2루타. 어깨 통증을 호소한 이정후는 곧바로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됐다.

이정후는 곧바로 검사를 받았고, 구단이 전한 진단 결과는 왼쪽 어깨 염좌.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정후의 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은 멜빈 감독은 "별로 좋지 않다"고 답했다. 멜빈은 이정후의 어깨를 '분리된(separated)' 것으로 설명했지만, 샌프란시스코 구단 관계자는 '탈구된(dislocated)' 어깨라고 명확히 했다. 이정후는 MRI(자기공명영상법) 검진을 받고 다시 한 번 상태를 확실할 전망이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 펜스에 부딪혀 넘어지고 일어나지 않았을 때, 내게는 좋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탈구는 관절이 원래의 위치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태다. '디 애슬레틱'은 "탈구는 종종 수술이 필요한 보다 심각한 부상이다. 이정후는 몇 주가 아니라 몇 달까지도 뛰지 못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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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빅리그 첫 시즌을 치르고 있는 이정후는 36경기에 출전해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1을 기록 중이다. 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으며, 직전 경기였던 9일 콜로라도전에선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5월 성적만 놓고 보면 37타수 10안타 타율 0.270 1타점으로 준수한 편이었다.

이정후는 '슬로 스타터' 기질을 가진 타자로, KBO리그 시절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통산 KBO리그 5월 성적은 161경기 615타수 220안타 타율 0.358.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이정후가 복귀해 활기찬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예상됐지만, 어깨 부상이라는 거대한 암초를 만나고 말았다.

한편 이정후가 1회부터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3점을 먼저 내준 뒤 5회말 5득점 빅이닝으로 역전에 성공, 이후 5-5 동점을 허용했으나 연장 10회 터진 케이시 슈미트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6-5로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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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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