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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경질 댓글 봤다, 축구 모르는 사람들"…펄쩍 뛴 텐하흐→사퇴 의사 없다, 맨유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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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성적 부진으로 경질 위기에 놓여 있는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에 반격을 가했다.

텐하흐 감독은 11일( 한국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를 통해 팬들의 비판에 대해 응답했다. 그는 "나도 그런 댓글을 봤다. 그들이 축구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축구 팀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전혀 모르르는 것 같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문제가 뭔지 알고 있고, 인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맨유 지휘봉을 계속 잡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텐 하흐 감독은 "맨유는 어마어마한 클럽이다. 맨유라는 도전에 뛰어들고 싶었다. 그 결정을 후회한 시간이 단 1초도 없다. 여기 있을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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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은 텐하흐 감독은 아약스에서 젊은 선수들을 잘 발굴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전술적인 역량을 보였기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무너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재건할 적임자로 꼽혔다.

첫 번째 시즌에 9년 만에 리그컵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드디어 암흑기를 끝낼 감독이 왔다고 생각했지만 올시즌 부진을 반복하고 있다. 영입 전권을 맡아 전폭적인 투자를 받았지만 생각처럼 성과를 내지 못했다. 12일 현재 순위 8위. 특히 지난 7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0-4 대패로 체면을 구겼다.

텐하흐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는 전망은 지난해 12월 영국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인수하면서 불거졌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올드트래포드 리모델링 등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명가 재건 프로젝트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 텐하흐 감독을 경질할 거란 이야기가 돌았다.

영국 BBC는 지난달 "텐하흐 감독이 에버턴과 경기에서 2-0으로 이겼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고위층은 텐하흐 감독 지도력을 철저하게 지켜보고 있다"라고 알렸다.

랫클리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고위층부터 모든 걸 뜯어고쳐 체계적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오마르 베라다 CEO를 데려온 데 이어 단장 등을 교체하려는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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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메일도 같은 내용을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다수가 시즌이 끝나면 텐하흐 감독이 구단주 그룹으로부터 경질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최근 "텐하흐 감독의 경질이 가까워지고 있다. 신임 구단주 랫클리프는 현재 결과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며 "텐하흐 감독은 2022년 맨유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연장에 대한 논의는 없다. 랫클리프는 텐하흐 감독의 경기력을 지켜보고 있다. 큰 야망을 가지고 있으며 맨유를 우승 경쟁권 팀으로 되돌리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팀 토크'도 마찬가지.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네덜란드 매체들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2024-24시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지 못한다.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사실상 올드 트래포드에서 걷고 있는 '죽은 사람'이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선수단 내부 반응도 텐 하흐 감독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특히 텐 하흐 감독의 훈련 방식에 불만이 많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맨유 스타들은 텐 하흐 감독 훈련 방법에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는 이러한 훈련 방식이 부상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믿는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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