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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이슈 트로트와 연예계

아이돌 음악방송 못지 않다! ‘더트롯쇼’ PD “트로트 전성기 이어지게 하고파”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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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BS FiL, SBS M ‘더트롯쇼’에 출연한 가수 김태연(왼쪽), MC 김희재. 사진 | SBS FiL, SBS M ‘더트롯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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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트로트 가수에게 홍보할 기회를 열어주고 싶었다.” (‘더트롯쇼’ 김지웅 PD)

SBS FiL, SBS M ‘더트롯쇼’에 트로트 가수들이 몰리고 있다. 트로트 전문 음악방송으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무대 연출에서부터 조명, 카메라 워킹까지 ‘넥스트 트로트’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2021년 프로그램 론칭 이후 4년째를 맞이하며 트로트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트롯쇼’를 연출하는 김지웅 PD는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2019년 초 트로트 오디션을 시작으로 붐이 일었지만 오디션 스타들을 포함한 트로트 가수들이 설 수 있는 무대는 많지 않았다”며 “새로운 앨범을 발표한다해도 신곡을 홍보하거나 부를 수 있는 무대도 극히 제한적이다. 트로트 전성기가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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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트롯쇼’는 매주 차트를 제공한다. 사진 | SBS FiL, SBS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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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더트롯쇼’는 입소문을 타고 꼭 출연해야 하는 무대가 됐다. KBS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에서 지상파 1위를 달성한 이찬원을 비롯해 ‘트로트 바비’ 홍지윤, ‘아기호랑이’ 김태연, MC 김희재, ‘섹시군통령’ 설하윤, ‘트로트 특전사’ 박군 등 핫한 가수들이 매주 출연해 무대를 달구고 있다.

눈길을 끄는 건 아이돌 음악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차트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사전점수 100%(음원+시청자 선호도+방송점수+사전투표)에 실시간 투표 점수 20%을 합산하여 1위를 선정한다.

김 PD는 “우리 채널이 보유한 음악 프로그램 제작 노하우와 객관적인 집계 방식을 적용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차트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트로트 팬덤의 엄청난 화력과 급성장도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큰 뒷받침이 됐다”고 평가했다.

단순히 아이돌 프로그램을 따라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노래마다 카메라 워킹이나 조명 등을 달리한다. 제작진이 노래와 가사를 이해하며 무대를 만들어 몰입감을 증대할 수 있게 만들었다. 특히 트로트는 가사가 주는 메시지가 크기 때문에 노래마다 포인트를 짚고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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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트롯쇼’에 출연한 이찬원. 사진 | SBS FiL, SBS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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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PD는 “기존의 트로트 가수들의 무대가 제한적이고 다소 정체돼 있었기 때문에 그보다 더 발전하고, 확장된 이미지 전달을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한 가수가 선보이는 노래가 안무 및 의상 헤어, 메이크업 등 모든 면이 구성적으로 맞아 떨어지게끔 연출에 힘을 실었다. 조명이나 영상 소스도 보다 극적인 효과를 창출해보려고 다양한 노력과 구성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백미는 MC 김희재다. 아이돌 음악방송 특유의 진행을 트로트에 맞게 잘 살렸다. 10대가 주로 관객석에 있는 것과 달리 중장년층이 자리를 메우고 있다. “어머님들, 제 하트 받으세요”라며 능청스럽게 진행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한다.

김 PD는 “2년째 MC를 하고 있는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도 깊고 팬덤을 떠나 관객과 호흡하고 호응을 유도한다”며 “‘희며드는 초대석’이라는 코너를 통해 재치와 노련한 진행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어 담당 PD로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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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트롯쇼’ 5월 첫째주 1위 후보는 김호중, 이찬원, 장윤정이었다. 사진 | SBS FiL, SBS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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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트롯쇼’가 4년째 접어들면서 위상도 크게 달라졌다. 김 PD는 “선배 트로트 가수부터 대세 트로트 가수까지 ‘더 트롯쇼’에서 협연하는 것을 보면 초창기보다 프로그램의 위상이 많이 견고해졌다는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트롯쇼’는 지속가능한 트로트 생태계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뿌리 같은 역할을 해오고 있다. 김 PD는 “트로트 발전에 작은 씨앗이 됐으면 좋겠다”며 “‘더트롯쇼 라이벌대전’ 등 다양한 스핀오프 그램을 통해 미개척 분야까지 진출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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