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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대박 조짐] '김혜윤'이라 쓰고 '교복 여신'이라 읽는다 (엑: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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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화제작으로 빵 뜬 스타. '대박 조짐'은 스타의 필모그래피를 따라가보며 언제부터 '뜰 조짐'이 보였는지, 인생작을 만나기까지 어떤 과정을 지나왔는지 되짚어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아는 맛이 무섭다고 했던가. 또 교복을 입고 흥행에 성공했다. 처음 대중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SKY 캐슬'부터, 첫 주연작인 '어쩌다 발견한 하루', 그리고 최근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선재업고 튀어'에서 모두 교복을 입고 열연하고 있다. 통통튀는 매력으로 드라마를 계속해서 보게 만드는 배우 김혜윤의 이야기다.

김혜윤을 떠올리면 'SKY 캐슬' 강예서가 떠오를 정도로, 이를 데뷔작으로 생각하는 대중도 많다. 2018년 최고의 화제작 JTBC 드라마 'SKY 캐슬'. 해당 드라마에서 1등을 놓치면 잠을 자지 못하는 욕심많은 수험생 강예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당시 최종화는 23.8%를 기록하며 역대 시청률 1위에 등극할 정도의 선풍적 인기를 끈 작품이다. 이후 김혜윤은 스크린에서도, 안방극장에서도 승승장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7년의 단역생활, 무명 생활을 이어온 데뷔 11년차 배우다. 훗날 오랜 무명을 이겨낸 끝에 대세 주연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에 대해 "막막하던 시절"이라며 "그 시절이 그래도 감사하다"고 떠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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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은 지난 2013년 KBS 2TV 드라마 'TV소설 삼생이'로 데뷔했으며 이후 수많은 작품에서 누군가의 여동생, 누군가의 딸, 학생1, 편의점 알바생, 교통사고 환자의 딸 등 조연보다도 비중이 적은 단역생활을 이어왔다. 무려 50작품 이상에서 단역으로 연기생활을 해온 것.

중학생 때부터 연기자의 꿈을 키운 김혜윤은 건국대학교 영상영화학을 전공, 여러 단역을 거쳐 2016년 '푸른 바다의 전설', 2017년에는 '도깨비', '밥상 차리는 남자'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본격적으로 모습을 비춘다. 그럼에도 'SKY 캐슬'을 만나기 전까지의 연기생활은 녹록치 않았다.

김혜윤은 "'SKY 캐슬' 전까지만 해도 배우라는 직업이 막연하고 멀게 느껴졌다"며 "아무리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져도 이 직업이 좋다면 계속 견딜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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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에게 'SKY 캐슬'은 그만큼 의미가 큰 작품이었다. 7년간의 무명생활을 없애준 소중한 작품이다. 무려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SKY 캐슬'에 합격할만큼 의지를 불태웠고, 염정아, 정준호, 김주형 등 대선배들과의 연기에서도 꿇리지 않는 연기력을 자랑했다.

그렇게 대중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한 김혜윤. 노력의 결실이 이뤄졌고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는다.

처음으로 비중 있는 역할을 꿰찬 김혜윤의 행보는 이때부터 시작이다. 'SKY 캐슬'이 종영한 그해 2019년,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은단오 역할로 드라마 첫 주연을 맡게 됐다.

1인 3역을 각기 다른 캐릭터의 성격을 세밀한 감정선으로 그려내며 첫 주연작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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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부터 무서운 성장세로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인다.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를 통해 뉴욕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청룡영화상, 대종상 영화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신인상까지 싹쓸이하며 4관왕에 올랐다. '동감', 드라마 '어사와주이', '설강화' 등을 통해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비추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김혜윤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김혜윤 표 청춘물의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2024년, 배우 변우석과 함께 tvN 월화드라마 '선재업고 튀어'로 다시 한번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류선재(변우석 분)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 역할로 월요일, 화요일 저녁 시청자들의 입가에 미소짓게 만들고 있다. 김혜윤이 아닌 임솔은 상상이 가지 않을 만큼의 현실적인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타입슬립 드라마로 교복을 입고 통통 튀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류선재를 위하는 절절함 가득한 연기는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작가 또한 김혜윤을 주연으로 염두에 두고 작품을 집필했다. 윤종호 감독은 "작가님이 '김혜윤 배우가 안 된다고 했다면 이 작품이 성사되지 않았다' 정도"라고 전했다.

이처럼 교복을 입었다 하면 작품을 흥행으로 이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함께 호흡하는 남자 배우들도 대세로 만드는 일등공신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신인이었던 로운, 이재욱과 호흡하며 상대 배우들의 인지도와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이번 '선재업고 튀어' 또한 마찬가지다. '변우석'이라는 배우의 이름을 '선재'라고 불리게 할 만큼, 찰떡케미를 자랑하고 있다. 변우석은 김혜윤과 호흡하면서 그야말로 청춘스타로 급부상, 대세행보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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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교복으로 흥행하면서도 감사함을 느끼고 있는 김혜윤이다.

"단역생활 할때부터 입은 교복을 벗고 싶기도 했죠. 근데 한편으로는 입을 수 있을 때까지 입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또한 축복이라고 생각하죠."

'교복여신'이라는 수식어가 절로 떠오를 정도로 해당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고 있는 김혜윤. 언젠가 교복이 아닌 다른 옷을 입고 활약할 날이 오겠지만 아직은, 여전히, 김혜윤의 통통 튀고 해맑은 청춘물을 계속해서 바라보고 싶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각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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