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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월)

강등은 내가 막는다! 이재성, 멀티골+9.2점 MOM 선정→분데스 잔류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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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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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이재성이 마인츠를 구해냈다.

마인츠는 12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MEWA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마인츠는 6승 14무 13패(승점 32점)로 15위에 올라 강등권을 탈출하게 됐다.

마인츠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만 해도 16위 강등권에 위치해 있었다. 도르트문트가 워낙 강한 팀이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을 위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해볼 만한 승부였다.

이재성은 3-4-2-1 포메이션에서 2선의 왼쪽을 담당했다. 최전방 공격수 요나단 부르카르트 밑을 받쳤다. 이재성은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압박을 펼쳤다. 의욕 넘치는 모습이었다.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동료와의 연계가 돋보였다. 전반 15분 도르트문트 수비 지역에서 볼 소유권을 따낸 마인츠는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다. 전방에 있던 이재성에게 볼이 연결됐고, 이재성은 원터치 패스로 동료에게 다시 내주었다. 잘 연결됐으나 이후 수비수에 막혀 무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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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의 성실한 압박이 빛을 발했다. 팀이 이른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고 있던 시점이었다. 전반 19분 상대 골키퍼의 패스 미스를 차단해 빈 골대에 잘 밀어넣었다. 골키퍼가 실수한 뒤 다시 골대로 뛰어 들어갔지만, 이재성의 슈팅은 빠르고 정확했다.

선제골을 터뜨린 이재성은 내친김에 멀티골까지 기록했다. 전반 23분 도르트문트의 우측면을 허문 마인츠는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들어왔다. 중앙에 이재성이 노마크로 서있었고, 동료의 컷백을 받아 마무리했다. 마인츠의 3-0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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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으로 전반전을 마쳐 최고의 마무리를 한 마인츠였다. 이재성은 후반에도 맹활약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이재성은 왼쪽 하프 스페이스에서 원터치 패스로 도르트문트의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완벽한 일대일 찬스가 나왔으나 무위에 그쳤다.

이후로도 이재성은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위협했다. 더 좋은 위치에 있는 동료에게 내주는 기회 창출 능력도 돋보였고, 직접 슈팅을 때려 도르트문트 팬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도 했다. 팀의 주축으로 맹활약한 이재성은 후반 42분 홈팬들의 박수 갈채를 받으며 교체 아웃됐다.

이재성은 87분을 뛰면서 멀티골을 비롯해 패스 성공률 84%(19회 시도-16회 성공), 기회 창출 3회, 유효 슈팅 2회, 태클 성공률 100%(3회 시도-3회 성공), 가로채기 3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이재성에게 평점 9.2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MOM)에 선정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또한 이재성에게 평점 9.0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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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들어서 펄펄 나는 이재성이다. 지난 3월 보훔전에서 멀티 도움으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고, 다름슈타트전에서는 2골 1도움으로 원맨쇼를 펼친 바 있다. 현재까지 리그 기록은 28경기 6골 4도움이다.

마인츠는 이재성의 맹활약 덕에 강등권에서 탈출했다. 승점 32점을 기록해 16위 우니온 베를린에 승점 2점 차로 앞섰다. 남은 한 경기에서 승점 1점이라도 따낸다면 우니온 베를린이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골득실에 앞서 잔류할 수 있게 됐다.

마인츠의 분데스리가 최종전은 돌아오는 18일 오후 10시 30분 독일 볼프스불크에 위치한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다. 상대는 12위 볼프스부르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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