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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한소희·혜리 탓하는 '전남친' 류준열의 비겁함, "내 의지와 상관 없는 일" [TEN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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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태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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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류준열, 혜리./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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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준열이 환승열애 의혹과 그린 워싱 논란에 대해 입을 연 가운데,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라는 말로 전 여친들의 '탓'을 하는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류준열은 10일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류준열은 사기를 당해 막대한 빚을 지고 모든 것을 포기하려던 때 '더 에이트 쇼'의 초대장을 받은 3층 역을 맡았다.

류준열은 최근 한소희와 공개 열애를 하고 결별하는 과정에서 '환승연애설'이 불거졌다. 류준열과 한소희는 열애설이 터진지 하루 만인 3월 16일에 열애를 인정했다. 그 과정에서 지난해까지 류준열과 공개 열애했던 혜리는 "재밌네"라는 글을 남겼고, 이에 한소희 또한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정면으로 응수해 논란이 불어졌다.

이후 혜리, 한소희는 자신들의 경솔한 언행에 사과하며 해명글을 올렸다. 침묵으로 일관하던 류준열은 열애 인정 직후 참석한 행사에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지적받기도 했다. 그러다 한소희는 또다시 '환승연애'가 아니라고 재차 해명하면서 혜리가 "재밌네"라고 한 이유가 궁금하다는 글을 남겨 다시 논란이 됐다. 결국 공개 열애 2주 만에 한소희와 류준열은 공식 입장을 통해 결별 소식을 전했다.

또 류준열은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면서 캐디로 나서는 등 골프 애호가 면보를 보여 '그린워싱'(실제로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광고 등을 통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는 행위)이라는 빈축을 샀다.

이에 대해 류준열은 "그 당시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SNS에 글들이 올라왔다. 하나하나 답변 드리기 보다는 침묵하고 그로 인해 생기는 비판을 감당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며 "마스터즈에 다녀온 뒤 그와 관련된 비판적인 이야기는 잘 읽어봤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데뷔 이래로 고민이 많은 시기인 것 같다"고 말을 끝맺었다.

주연 배우로서의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 번 묻자 류준열은 "이전 대답과 다를 건 없을 것 같다"며 "제작발표회다 보니 개인적인 이야기를 계속 드리는 게 작품이나 동료 배우들에게 피해가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인터뷰를 하거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때 말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결국 류준열은 짧은 답변으로 그간의 논란들에 대해 답했다. 작품에 대한 공식 일정이니 만큼 개인사에 대해 구구절절 말하는 것이 민폐라고 판단한 모양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라는 단어는 전 여친들을 방패 삼고 마치 자신은 아무런 죄가 없다는 듯 들리기도 한다. 그러면서 침묵을 한 이유에 대해 '비판을 감당하기 위해서'라는 말 역시 주연 배우로서의 책임감이 부족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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