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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더 에이트 쇼' 배성우, 고개 숙여 사과 "폐 끼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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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
한재림 감독의 첫 넷플릭스 시리즈 연출
배성우, 과거 논란 딛고 공식석상
한국일보

배우 배성우가 10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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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성우가 과거의 논란을 딛고 새 작품으로 돌아왔다. 과연 배성우가 '더 에이트 쇼'로 '성공적 복귀'를 해낼 수 있을까.

1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류준열 천우희 박정민 이열음 박해준 이주영 문정희 배성우와 한재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비밀스런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달콤하지만 위험한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관상' '더 킹' 등을 통해 대중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 받은 한재림 감독의 넷플릭스 첫 시리즈 연출작이다.

'더 에이트 쇼'는 제목에 담긴 것처럼 8명의 사람이 8개의 층에서 8개의 희비극을 펼쳐나간다. 시간과 돈을 중점으로 자본주의 사회 내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과 본성, 그리고 양면성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단순한 선악 구조가 아닌 서로의 이해관계 안에서 일어나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가 관전 포인트다.

이날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에 선 배성우는 작품에 참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웹툰을 참 재밌게 봤다. 감독님의 새로운 각색도 너무 좋았다. 새로운 방식의 장르물이라고 생각했다. 많은 의미와 상징을 담고 있다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극중 배성우는 유일하게 몸이 불편한 참가자인 1층으로 분했다. 맡은 캐릭터에 대해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폐를 끼친다고 생각한다. 묵묵하게 자기 할일을 찾고 열심히 할 일을 찾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캐릭터를 구축했다. 6개월 간 촬영하면서 많은 것들을 느끼게 됐다"라고 느낀 바를 밝혔다.

질의응답 시작 전 배성우는 마이크를 잡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먼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관심과 격려를 보낸 분들에게 끼친 실망에 대해 죄송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 제 개인적인 일로 인해 작업하는 분들에게 폐를 끼친 것에 대해 많이 조심스러웠고 두려웠다. 이 작품은 감독님, 배우들, 제작진이 함께 만든 작품이다. 제가 이 작품과 함께 하는 분들에게 누가 될 수밖에 없지만 최대한 덜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했다.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이 자리를 빌어서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배성우는 2020년 1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당시 배성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이로 인해 출연 중인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중도 하차했다. 당시 소속사 대표인 정우성이 그의 빈자리를 채우는 전대미문의 해프닝이 벌어졌고 큰 지탄을 받았다. 이후 영화 '1947 보스톤'으로 복귀했으나 공식석상이나 별다른 홍보 활동에는 나서지 않았다. 또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로 작품 행보를 이어간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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