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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한국 아이돌에 “점프해 봐” “아리가또”…美멧갈라서 인종차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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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미국 패션계 최대 행사로 꼽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연구소 갈라(Met Gala·멧 갈라)’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계일보

파파라치들로부터 "점프해 봐"라는 요구를 받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 엑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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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행사에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의 글로벌 앰버서더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들은 올해 멧 갈라 드레스 코드인 ‘시간의 정원(The Garden of Time)’을 조화롭게 결합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포즈를 취했다. K팝 그룹 최초로 멤버 전원이 참석해 눈부신 존재감을 뽐냈다.

그런데 레드카펫을 촬영한 일부 파파라치들의 발언이 온라인상에 공개되면서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한 외국 팬은 X에 “영상 전체를 본 건 아닌데 완전 충격을 받았다”며 스트레이 키즈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현장에 있던 파파라치들의 무례한 발언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들은 스트레이 키즈에게 “내 인생에서 이렇게 감정 없는 얼굴을 본 적이 없다”, “로봇 같다”, “점프를 하라”, “아리가또”, “헤드샷을 쏘고 싶다”고 말했다.

계속되는 파파라치들의 무례한 요구에 리더 방찬은 손뼉을 쳐 다른 멤버들의 주목을 끈 뒤 퇴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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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9일 현재까지 30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국내외 팬들은 “인종차별이다” “무례한 발언 사과하길 바란다”며 충격과 분노의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멧 갈라는 1948년부터 매년 5월 첫째 주 월요일에 열리는 세계 최대 패션 자선 모금 행사로 매해 특정 의상 테마를 선정해 전 세계 유명 인사들과 함께하고 있다.

올해는 스트레이 키즈를 포함해 블랙핑크 제니, 젠데이아 콜먼, 아리아나 그란데, 제니퍼 로페즈, 배드 버니, 크리스 헴스워스, 켄달 제너 등이 자리를 빛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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