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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작곡 사기 의혹' 유재환, 피해자=자립청년…적반하장 "크게 혼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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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유재환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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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방송인 겸 작곡가 유재환이 자립 준비 청년들에 대한 작곡 사기 의혹에 휩싸였다.

매체 디스패치는 7일 유재환의 자립 청년 작곡 사기 전말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피해자 A씨 등 자립 청년 4명은 문화소예계층을 응원하는 음원 발매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이들은 지자체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유재환에게 노래 작곡 및 발매를 의뢰했다.

이 과정에서 유재환은 노래 3곡비와 쇼케이스 대관비로 약 800만원 이상을 받았다. 유재환이 제안한 쇼케이스 장소는 1층이 아구탕 식당인 2층 자신의 작업실이었다. 맞은편엔 모텔이 보이는 장소였다.

그러나 선입금 이후 유재환과 A씨의 소통은 원활하지 않았다. A씨가 몇 차례 연락을 취했음에도 "어머니가 아프셔서 이제 연락한다" "이틀 동안 너무 아팠다" 등의 핑계를 댔다.

결국 A씨는 약 2개월 간의 재촉 끝에 3곡을 받았다. 다만 완성된 곡은 1곡뿐이었으며, 나머지 2곡은 1절만 만들어진 상태였다. A씨 등은 추가 비용을 들여 쇼케이스 장소를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유재환은 쇼케이스 MC를 자처했으나 당일 새벽 "집에 도둑이 들었다"며 참석하지 않았다.

이후 A씨는 유재환에게 쇼케이스 장소 대관비, 진행비 등을 환불 요구했다. 정부 프로젝트 차원에서 받는 지원금인 만큼, 애초에 유재환이 제안한 장소는 사업자 등록증이 명시되지 않아 지원금 사용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A씨는 유재환이 요구한 어머니의 병원비 100만원을 포함한 총 275만원을 환불 요청했다.

이에 대해 유재환은 "무책임하게 나에게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하며 협박도 아닌 그런 말을 하며 돌려달라니" "너의 불찰도 이번 기회에 크게 혼나길 바란다" "나는 행정적으로 뭐가 잘못되든 간에 조사 다 받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현재까지 유재환은 A씨 등에게 환불하지 않은 상태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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