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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설록’ 신아영 “장항준 부드러운 카리스마”[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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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신아영. 사진|AXN, K -STAR, 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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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신아영이 ‘설록-네 가지 시선’을 역사 예능계의 ‘꼬꼬무’라고 밝혀 관심을 높인다.

7일 첫 방송되는 신규 예능 ‘설록-네 가지 시선’(제작 AXN, K-STAR, E채널, 이하 ‘설록’)은 실록부터 야사까지, 전혀 다른 네 개의 시선으로 역사를 재해석하는 하이퀄리티 역사 털기 토크쇼다.

역사학자와 야사전문가를 비롯해 프로파일러, 일타강사, 정신과 전문의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네 명의 히스토리텔러들이 등판해 각각 전문 분야의 시선으로 하나의 역사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성역도, 금기도 없이 파헤치며 전례 없는 역사 예능을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타고난 유쾌함과 재치 있는 입담을 인정받은 ‘무비테이너’ 장항준이 메인MC를 맡고, ‘역사 덕후’ 김종민과 ‘하버드 출신 뇌섹녀’ 신아영이 합류했다.

이 가운데 신아영이 첫 방송 전 인터뷰를 통해 ‘설록’을 소개하며 프로그램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신아영은 “보통 역사하면 ‘팩트’ 기반의 암기과목이라고 생각하시기 쉬운데, 저는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일어난 일을 다루는 만큼 정말 온갖 상상력을 동원해야 이해가능한 분야라고 본다. 기존의 역사 프로그램들은 ‘정석’ 혹은 ‘정설’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설록’은 그 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 있었다. 네 가지 시선을 다루는 만큼 그 어디서도 접할 수 없었던 관점들로 한 가지 사건을 보는, 역사 프로그램계의 ‘꼬꼬무(?)’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라며 ‘설록’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신아영은 하버드대 출신의 재원이자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예능에서 활약한 신아영이 ‘설록’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높은 상황.

신아영은 “다른 패널분들과 함께 열심히 배우는 모습을 보여드림과 동시에, 전문가 선생님들의 허를 찌르는 역할도 해보고 싶다. ‘만약에?’라는 질문을 많이 던지는 역할을 하고 싶다. ‘만약에 장희빈이 미국에서 태어났다면? 만약에 조선시대에 OTT가 있었다면?’과 같은 엉뚱하지만 재미있는 질문들을 많이 던져보고 싶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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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영. 사진|AXN, K -STAR, 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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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영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장항준과 김종민에 대해 “두 분 다 너무 팬이어서, 같은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는 그 자체로도 너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두 분 다 주변 사람들을 기분 좋아지게 만드는 특유의 에너지가 있으신, 제가 생각했던 모습 그대로이시다. 녹화 내내 웃고 계시지만 그러다가 두 분이 가끔 날카롭게 한 마디 씩 던지실 때 모두가 집중하게 되더라. ‘아! 이걸 부드러운 카리스마라고 부르는 구나’하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항준 감독님은 워낙 스토리텔링 전문가이시다 보니까 전체를 아우르는 역할을 너무 멋있게 해주시고 계시고, 김종민 선배님은 가끔 엉뚱한 질문을 던지시는데 촬영장에선 웃기지만, 멘트들의 잔상이 남아서 집에 가서도 계속 생각나더라. 처음엔 ‘엥?’ 하지만 나중에는 묘하게 납득 가는 상황 설정을 잘 던져 주시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녹화에 참여한 뒤 느낀 점도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조선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라는 말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많이 진화하고 변했다고 생각하지만, 관념과 관습의 뿌리는 꽤 깊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장희빈이 정말 독한 센 캐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시어머니보다 쎈 며느리는 찾기 힘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며, 정말 센 캐를 원하시면 장희빈의 시어머니(숙종의 어머님)인 ‘명성왕후’ 이야기에 주목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귀띔해 본 방송에 호기심을 유발했다.

신아영은 “사극에서 활약하신 임호 선생님이나, 김태우 선배님, 전광렬 선생님, 최수종 선생님, 전인화 선생님 등을 ‘설록’에 모시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라는 희망을 드러냈다.

이어 “실제 녹화 시간이 정말 긴데, 정말 열정적이고 몰입도가 높다. 쉬지 않고 이야기가 이어진다. ‘설록’은 역사를 다루는 프로그램이지만 오답이 없는 프로그램인 만큼, 다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렇게 보면 어떨까, 저렇게 보면 어떨까, 다양하게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더 몰입도가 크지 않나 싶다. 보시는 분들이 저희와 수다 떠는 기분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설록’에는 틀린 관점이 없다. 실제로 일어난 일보다 여러분의 관점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역사 프로그램이지만 엉뚱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첫 방송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해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설록-네 가지 시선’은 7일 오후 8시 AXN, K-STAR, E채널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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