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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완전히 무시 당한 김민재…잔인한 스페인 매체, 선발 22명 중 유일 '0점'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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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상대 입장에서도 실수가 지나쳤나보다.

스페인 언론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평가조차 하지 않았다. '아스'는 1일(한국시간) 끝난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 출전한 선수들을 일일이 평가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위해 기선 제압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는 4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속에 2-2로 비겼다. 2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레알 마드리드가 심리적으로 우위에 점할 수 있는 결과를 냈다.

안방에서 무조건 이기고 마드리드로 향하려던 바이에른 뮌헨은 믿었던 김민재에게 발들이 찍혔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는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무릎 부상으로 빠지면서 에릭 다이어와 함께 최후방을 지켰다.

김민재의 장점이 레알 마드리드를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김민재는 스피드가 우수한 센터백이라 개인 속도와 공격 전개에 있어 빠른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을 막아낼 수비수로 점쳐졌다. 그런데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이 내준 2실점에 직접 관여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대놓고 공략한 듯한 시선도 남겨 2차전 출전 가능성을 대폭 낮췄다.

김민재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따라올라온 게 문제였다. 최후방에서 라인을 지켰어야 할 김민재인데 방심했는지 비니시우스가 움직이자 본분을 잊었다. 김민재가 비운 공간이 레알 마드리드의 노림수가 됐다. 토니 크로스의 침투패스에 이은 비니시우스의 문전 쇄도를 막지 못했다. 라인을 올렸다가 비니시우스를 놓친 김민재는 동료에게 소리를 치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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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의 도움으로 2-1 앞선 상황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38분 김민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호드리구의 발을 걸어 넘어뜨려 경고와 함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옐로 카드도 피하지 못했다.

김민재의 달려드는 수비에 독일은 화가 뻗쳤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에게 또 6점을 줬다. 1~5점까지 낮을수록 좋은 평점인 독일에서 6점은 패배 원흉으로 불릴 때만 주어지는 이례적인 혹평이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에만 두 번째 평점 6점을 받았다. 지난달 역전패 지분이 컸던 하이덴하임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도 6점을 받은 바 있다.

빌트는 최악의 평점 외에 "재앙"이라는 문구까지 삽입해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빌트는 "김민재는 더 리흐트가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를 다친 공백을 대체하지 못했다"며 "첫 실점 때는 너무 멀리 나가 비니시우스를 놓쳤다. 후반 37분 호드리구에게 내준 페널티킥으로 2-2가 됐다"고 꼬집었다.

'바이에른 풋볼'도 "김민재가 경기를 팔았다. 김민재를 공격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이 수준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바이에른 뮌헨 팬들은 그를 과대평가했다. 더 리흐트가 최고의 중앙 수비수다. 2차전엔 선발 출전하기를 바란다"고 노골적으로 김민재에게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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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도 "김민재는 너무 욕심이 많았다. 상대가 갖고 있는 공에 압박이 가해지지 않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다. 그 위치에선 그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삼각형 수비수를 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불가능하다. 삼각형 수비는 달리는 경로가 바깥쪽에서 뒤쪽으로 올때 진행된다. 하지만 공을 갖기도 전에 그렇게 공격적으로 수비하려는 것은 너무 큰 욕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레알 마드리드에 승리를 안긴 셈이 된 김민재는 스페인에서도 무시를 당했다. 아스는 양팀 출전 선수들의 평점을 매기면서 김민재만 유일하게 평가하지 않았다. 독일과 반대로 스페이드 개수가 많으면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지표인데 김민재는 단 하나도 받지 못했다. 후반 막바지 교체로 들어가 평가할 시간이 부족했던 선수들에게는 보류 표시를 한 만큼 김민재는 0점으로 봐도 될 평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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