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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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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 국가대표 사령탑 후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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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 신임 감독 후보군 압축

대한축구협회가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책임질 차기 사령탑 선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30일 비공개회의를 열고 대표팀 새 감독 후보군을 압축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외국인 감독 후보군 11명에서 7명을 추려 화상 면접을 했고, 정해성 위원장이 유럽에서 그중 몇 명을 만나고 돌아왔다. 이번 전력강화위는 정 위원장이 감독 후보군 면접 결과를 위원들과 공유하고, 이에 대한 평가와 논의를 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그동안 협회 내부에선 지난달 태국과 벌인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에서 임시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56) U-23(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에게 국가 대표 사령탑을 맡기자는 기류도 우세했지만, 이번 U-23 아시안컵 8강 탈락으로 40년 만에 올림픽 진출이 좌절되면서 외국인 감독 선임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제시 마시


정해성 위원장이 영국 런던에서 만난 감독 후보 중 한 명은 제시 마시(51)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출신 마시는 황희찬(28·울버햄프턴) 스승으로 국내 팬들에겐 친숙한 지도자. 시카고 파이어 등 MLS(미 프로축구) 무대에서 풀백과 미드필더로 뛴 그는 2010년 미국 대표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뉴욕 레드불스(미국)와 FC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RB 라이프치히(독일) 지휘봉을 차례로 잡았다. 세 구단 모두 에너지 음료 업체 레드불이 소유한 팀이다. 황희찬은 마시와 함께한 2019-2020시즌 잘츠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16골을 터뜨리며 오스트리아 리그 정상을 밟았다.

마시는 2022년 3월 리즈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맡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무대에 입성했다. 그해 팀의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성적 부진으로 작년 2월 경질됐다. 강한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지도자다. 마시는 아직 국가 대표 사령탑을 맡은 적은 없다. 영국 BBC 등은 “캐나다와 그리스 대표팀에서도 마시를 감독 후보로 올려 놓고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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