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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우타 거포 맥 잇는 KIA 김도영·NC 김형준·두산 강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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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시즌 초반 홈런과 장타율 순위 상위권에 있는 선수 중 새로 등장한 오른손 거포들이 눈에 띈다.

홈런 공동 3위 김도영(KIA 타이거즈·10개), 공동 7위 강승호(두산 베어스·7개), 공동 10위 김형준(NC 다이노스·6개)은 저마다 시즌 최다 홈런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KBO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한 데뷔 3년 차 김도영은 2022년(3개)과 2023년(7개)을 합한 홈런 숫자를 벌써 채웠다.

10홈런-14도루를 기록 중인 김도영은 올해 30홈런-30도루 맥을 이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타격의 정교함을 끌어올리자 장타율도 덩달아 상승했다. 김도영은 장타율 순위에서 최정(SSG 랜더스·0.703)에 이어 2위(0.643)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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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잘했어, 강승호!'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1사 3루 두산 양석환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인한 강승호가 이승엽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4.23 hwayoung7@yna.co.kr


어느덧 1군 무대에서 8번째 시즌을 뛰는 강승호의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29일 현재 타율 0.336, 장타율 0.600을 찍어 김재환, 양의지, 양석환과 더불어 두산 타선의 중심으로 손색없는 성적을 냈다.

강승호는 홈런 3개를 더 치면 2022년 세운 자신의 시즌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룬다.

NC 안방마님을 꿰찬 김형준 역시 작년에 때린 한 해 최다 홈런과 타이를 이뤄 1개를 더 날리면 자신의 신기록을 쓴다.

타율 0.300, 장타율 0.563을 올려 하위 타선에서 매서운 한 방으로 상대 팀을 괴롭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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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시즌 4호 홈런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NC 김형준이 5회초에 선두타자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4.4.21 iso64@yna.co.kr


올해 11월에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우타 거포들의 약진은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한국 야구대표팀에도 큰 호재다.

파괴력을 갖춘 우타 외야수가 없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지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을 거치며 야구 대표팀의 주축으로 커 가는 내야수와 포수들이 장타 생산 능력을 끌어올린다면 한국의 득점 경쟁력도 개선될 수 있다.

홈런 5개와 타율 0.250에 머문 지난해 홈런왕 노시환(한화 이글스)과 2할 3푼대 타율로 부진한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등 지난해 태극마크를 달고 맹활약한 오른손 타자들도 5월 시작과 함께 다시 힘을 낸다면 대표팀의 체질도 더욱 강해진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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