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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남편 이혼 요구에도 아내 "다단계 탈퇴 안 해"…서장훈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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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새로고침'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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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에 대해 갈등을 빚는 '음소거 부부'의 의견 대립이 그려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새로고침'에서는 아내의 다단계로 갈등을 빚는 '음소거 부부'의 드라마 심리치료 과정이 공개됐다.

드라마 심리치료 전문가는 "오늘 진행하는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간절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음소거 부부 남편은 "아까 서장훈 씨랑 상담했을 때 제가 간절하지 않은 상태가 됐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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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음소거 부부 아내는 MC 서장훈과 만나 다단계를 계속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아내는 다단계 수익을 현금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받고 있었고, 다단계 업체 전산화가 마무리된 뒤에야 현금화를 할 수 있다고 했다. 언제 전산화될 지는 모르는 상황이었다.

서장훈이 "만약 (다단계를) 꼭 그만둬야 하면 그만둘 용의가 있냐"고 묻자 아내는 "그만둘 생각은 아직 못했다"고 답했다.

다단계를 이유로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는 상황에서도 이를 관둘 생각이 없는 아내의 모습에 남편은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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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새로고침'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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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난 개인적으로 (당신이) 뭘 하든지 상관없는데 그런 유사수신행위 하는 건 원치 않는다. 내가 그런 것에 대해 포기를 해달라고 하는 이유는 나도 그런 것을 당해봤기 때문이다. 알면서도 멍청하게 당했다"고 털어놨다. 다단계 사기 피해 트라우마에 아내의 다단계 탈퇴가 간절했다는 것.

그러나 아내는 "그걸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조금이라도 가정에 생활비를 보태기 위해서"라며 그만두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를 들은 남편은 헛웃음을 지으며 "제 마음은 솔직하게 포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아내는 "저도 좋아서 이 일을 하는 거고, 중요한 건 생활비를 더 받고 싶은데 부족하다"고 계속 생활비 핑계를 댔다.

드라마 심리치료 전문가는 "남편은 '(다단계) 하지마'라는 거다. 아내분도 명료하게 의사를 알려줘야 한다"고 했으나 아내는 "내가 '안 하겠다' 결정을, 말을 지금 못하겠다"며 말끝을 흐렸다.

전문가는 "남편이 이혼을 요구해도 나는 그 선택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남편한테 이야기를 할 수 없다는 거냐"고 재차 물었으나 아내는 끝내 대답하지 못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 김새롬 은 "생활비가 목적이라고 하는데 생활이 파괴될 것 같다"고 했고, MC 서동주 역시 "생활이 없어질 건데 뭘 위해서 하는 거냐"라며 답답해했다.

전문가는 "서로 답답한 상황에서 답답한 만큼 벽을 밀고 소리를 질러보라"고 제안했고, 남편은 "내가 이상한 사람이 돼가는 것 같아!"라고 외치며 괴로워했다. 이 모습을 보던 아내도 눈물을 보였다.

MC 김새롬은 "너무 진심이 느껴진다"라며 안타까워했고, MC 서동주는 "음소거 부부였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저렇게 소리를 지르고 싶었던 것"이라며 남편 마음을 헤아렸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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