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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이경규 "부동산 산 적 없고 주식·코인도 안 해…영화 찍지 말고 건물 살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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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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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개그맨 이경규가 아무런 재테크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7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의외의 조합 경규X제성의 슈퍼이끌림l 예능대부 갓경규 EP.39'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게스트 황제성은 "궁금한 게 있는데 물어봐도 되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경규는 "확실한 답은 못 해주지만 엇비슷하게 너의 속은 뒤집어 줄 수는 있다"고 했다.

이경규는 "과거로 돌아가서 다시 살고 싶은 시점이 있냐"는 물음에 "우리가 '10년만 젊었어도' 이런 얘기하지 않나. 나는 그런 생각을 잘 안 한다. 10년 젊어도 또 이 자리로 돌아온다. 돌아갈 필요가 없는 거다"고 했다. 이어 "지금의 지식을 모두 가지고 돌아간다면?"이라는 질문에 "별로 돌아가고 싶진 않다"고 털어놨다.

황제성은 "이걸 왜 생각하게 됐냐면 내가 맞게 살고 있나, 잘살고 있나 모르겠다"며 고민을 전했다. 이경규는 "나는 네 나이 때 미래에 대해 생각을 해본 적 없다"고 했다.

의외의 답변에 황제성이 놀라자 이경규는 "나는 네 나이 때는 걱정을 안 했다. 그냥 열심히 일했다.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당신들이 앞서가는 거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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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황제성은 "수명이 120년이라고 치면 한 가지 직업만 가지고 있긴 힘들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 그러려면 사실 모든 사람의 염원이자 저의 꿈인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은 욕심도 있다"며 "선배님처럼 빌딩 수십 개 가지고 강남에서 부루마블하듯 '이 건물 사야지, 저 건물 사야지' 이렇게 돌아다니는 분들은 이해를 못 할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경규는 "나 놀리냐"라며 황당해했고, 황제성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이경규 코미디언은 스타였다. 여기 여러분들이 출근할 때 밟은 땅 중에 이경규 땅이 아닌 땅을 밟는 게 힘들 정도로 굉장히 많은 부를 축적했을 거다"라고 몰아갔다.

이에 이경규는 "내가 솔직히 이야기 해줄게. 나는 지금까지 부동산을 산 적이 없다. 땅 한 평도 산 적이 없다. 건물도 산 적이 없다. 난 아무것도 안 산다. 아파트는 내가 사는 집이다. 주식, 비트코인, 채권, 재테크 안 한다. 그냥 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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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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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나는 안 해본 게 없다. 거기서 망한 것도 있고 성공한 것도 있다. 여기서 벌어 저기로 넣고 저기서 벌어서 여기로 넣고. 불안하니까 이것저것 한 거다. 사업을 하면서 도장을 찍은 건 영화 사업밖에 없다. 그게 치명적 실수 같은데"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내가 영화 안 했으면 빌딩 5~6개는 있었을 거야. (영화를 안 하고) 건물을 샀어야 했는데 그때 액션 영화를 해서 더 큰 건물을 짓겠다고 투자했다가 폭삭 무너진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경제적 자유 대체 어떻게 누리는 거냐. 그래도 천상계에 가봤다 오지 않았나"라고 묻자 "경제적 자유를 누리려면 그 전에 정신적 자유를 누려야 해. 네가 물질적 탐욕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소신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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