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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이슈 연예계 사랑과 이별

“철 없어”vs“오지랖”..‘최민환과 이혼’ 율희, ‘슈돌’ 출연 거센 후폭풍 ‘악플’[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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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과 이혼한 율희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후 후폭풍이 거세다. 일부 누리꾼들이 율희의 SNS을 찾아가 악플을 남기고 있다.

최민환과 삼남매는 지난 7일부터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새로운 식구로 합류했다. 이들 가족의 출연에 응원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삼남매의 출연은 물론이고 이혼하면서 양육권을 포기한 율희에 대해 걱정하고 우려하는 시선이 많았다.

시청자들은 이미 유명 아이돌 출신 부모의 이혼으로 한 번의 상처를 받은 삼남매가 이혼 가정의 고충을 낱낱이 공개하는 ‘슈돌’ 출연으로 더 큰 상처를 받지 않을까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첫째 재율이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줄 아는 나이라 가족들에 대한 악플에도 얼마든지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역시나 우려하는 상황은 벌어졌다. 삼남매에게 악플이 노출됐는지 알 수 없지만 방송 후 율희를 향한 악플이 쏟아졌다. 삼남매가 엄마 율희에 대한 악플을 접하는 건 시간문제다. 무엇보다 최민환과 이혼하면서 양육권을 포기해 ‘책임감 없는 엄마’라는 프레임이 씌워져 일부 누리꾼들에게 비난을 받았던 율희는 ‘슈돌’ 출연 후 이 프레임이 더 강해지는 모양새다. 지난 14일 방송 후 누리꾼들의 비난 강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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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는 최민환 아들 재율이 엄마 율희와 영상통화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최민환은 아들 재율이 태권도장에서 엄마가 보고 싶어 울었다는 전화를 받고 단 둘이 노는 시간을 가졌다. 최민환은 “쌍둥이들은 아직 어리다. 이혼이라는 개념이 정확하게 안돼있다. 재율이는 알고 있다. 눈치도 빠르고. 아들인데 섬세한 아이다. 아빠 눈치도 많이 본다”라고 말하기도.

이후 재율이는 방으로 들어가 엄마 율희와 영상통화를 했다. 율희는 “태권도에서 엄마 생각 나서 울었어? 왜?”라고 물었고, 재율이는 “그냥”이라고 말을 얼버무렸다. 앞서 재율이는 서랍장에서 엄마 율희와 찍은 사진을 보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재율이는 “엄마 꿈 꾸고 눈 뜨며 엄마 만났다가 헤어져서 눈물이 난다”라고 말했고, 율희 역시 “엄마도 자기 전에 매일 재율이 생각하고 씻을 때도 재율이 생각하는데. 꿈에서도 재율이가 나와”라고 말했다. 영상통화에서 모자의 애틋한 대화와 눈맞춤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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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환은 “아이들이 가끔 묻는다. 엄마랑 아빠랑 같이 안 살아? 그 때가 가장 마음이 아프다. 아이들의 결정도 아니고, 어른들의 결정으로 아이들이 속상해 한다. 애들 자는 모습 보며 눈물 흘릴 때도 있다. 만감이 교차하고 별 감정이 다 들죠”라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민환은 율희와의 영상 통화에 대해 “아빠가 불편해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재율이가 눈치를 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민환은 재율이가 눈치를 보지 않도록 엄마가 영상통화를 할 때 방에 들어가서 해도 된다고 말했다고. 이를 들은 소유진과 제이쓴은 재율이가 속이 깊다며 마음 아파했다.

방송 후 일부 누리꾼들이 율희의 SNS을 찾아가 비난하고 있는 상황. 율희는 이혼 후 집을 마련해 홀로 지내면서 26세 여성으로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이를 공유하고 있다. 친구들과 맛집을 가거나 여행을 다니는 등 소소한 일상을 공개하고 있는데, 방송 후 일부 누리꾼들이 율희에게 “책임감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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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희는 비난하는 누리꾼들은 “아이들에게 미안하지도 않냐”, “철 없어 보인다”, “애들이 안타깝다”, “여행 다닐 수 있지만 보는 눈이 많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 “마냥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악플에 신경 쓰지 말아라. 자신의 인생을 살아라”, “악플러들은 남의 인생에 오지랖 부리지 마라”, “율희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을 거다”, “경험해본 사람만 안다” 등 율희를 응원하는 반응도 있었다.

율희를 응원하는 누리꾼들도 있지만 비난하는 반응이 더 많다. ‘슈돌’이 이혼가정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지만, 아이들이 엄마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방송에서 더 노출될 수록 율희를 향한 비난이 더 커질 것으로 보여 우려되는 상황이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율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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