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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눈물의 여왕' 20% 돌파…'도깨비' 넘고 tvN 역대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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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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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역대 tvN 드라마 흥행 2위에 올랐다.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12회에서는 김수현이 김지원에게 두 번째 프러포즈를 거절당했다. 백현우(김수현)가 홍해인(김지원)에게 이혼 취소 요청을 한 가운데 홍해인이 점차 사라져 가는 기억의 파편으로 인해 이를 밀어낸 것.

'눈물의 여왕' 12회 시청률은 20.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최고 22.6%까지 치솟으며 5주 연속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와 함께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석권했다.

또한 최고 시청률 20.5%를 기록했던 tvN 드라마 '도깨비'를 제치고 tvN 드라마 흥행 2위를 차지했다. 아직 4회가 남아 있어 과연 '눈물의 여왕'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의 전작 tvN '사랑의 불시착' 최고 시청률 21.7%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홍해인은 백현우와 윤은성(박성훈)을 착각할 정도로 기억이 흐려지자 두려움과 혼란에 휩싸였다. 걱정스러운 얼굴을 한 백현우에게 차마 자신의 상태를 말할 수 없었던 홍해인은 애써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했지만 병세는 악화돼 그녀의 판단력은 점점 흐려졌다.

이를 알지 못한 백현우는 여전히 아내 홍해인을 보호하며 듬직하게 곁을 지켰다. 손수 끓인 찌개와 함께 저녁을 먹으며 대화를 하는 등 두 사람은 잠시나마 평범한 신혼부부처럼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백 번 다시 태어나도 백 번 다 백현우를 만나고 싶다"는 아내의 칭찬 세례에 백현우는 얼굴이 붉어졌지만 홍해인의 얼굴은 서글펐다.

행복이 짙어질수록 홍해인은 자신의 머릿속에서 조금씩 흐릿해져 가는 백현우의 얼굴을 손가락으로 덧그리며 기억에 새겼다.

이런 가운데 백현우는 홍해인과 더 늦기 전에 두 번째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백발백중의 성공률을 자랑한다는 용두리 고백 맛집에서 홍해인의 손에 꼭 맞는 반지까지 준비한 백현우는 설레는 마음으로 이혼을 취소해달라고 부탁했다. 홍해인이 백현우가 내민 반지를 꺼내 직접 손가락에 끼워보기까지 하면서 백현우의 마음은 설렘으로 부풀어 올랐다.

하지만 홍해인은 백현우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랑하는 남편조차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기억이 뒤죽박죽 엉켜버려 무엇도 확신하지 못하는 자신의 상태 때문에 백현우와 어떠한 약속도 할 수 없었던 것. 그럼에도 백현우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여전했기에 홍해인은 남편을 밀어낸 미안함과 자신의 처지에 대한 서러움이 북받쳐 홀로 눈물을 쏟아냈다.

차 안에서 설움을 토해내는 아내의 모습을 본 백현우 역시 쓰라린 마음을 혼자서 삭힐 수밖에 없었다. 행복한 순간은 눈 깜짝할 새 지나가고 두 사람 앞에는 가혹한 현실만 남겨졌다. 과연 백현우와 홍해인이 위기를 극복하고 서로의 곁에 함께 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정신이 돌아온 홍만대(김갑수) 회장은 윤은성·모슬희(이미숙) 모자에게 비자금의 위치가 발각되기 전 자식들을 위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서글픈 결단을 내렸다. 때마침 백현우가 홍만대 회장의 비자금이 퀸즈타운 내부에 숨겨져 있다는 단서를 발견, 가족들과 함께 숨겨진 비밀 공간에 입성한 가운데 과연 죽은 홍만대가 남긴 마지막 유산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수현·김지원의 이야기는 오는 20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13회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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