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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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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인, ROAD FC 초대 헤비급 챔피언 등극... 日 타이세이에 TKO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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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태인과 타이세이의 경기 모습. 사진=ROAD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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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ROAD 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김태인(로드FC 김태인 짐)이 또 하나의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김태인은 13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68 2부 메인 이벤트 -120kg 헤비급 초대 타이틀전에서 세키노 타이세이(일본)를 1라운드 3분 55초 펀치에 의한 TKO로 제압했다.

5연승과 함께 무패 행진을 달린 김태인은 라이트 헤비급에 이어 헤비급 초대 벨트의 주인이 됐다. 또 김수철(밴텀급·페더급)에 이어 두 번째로 ROAD FC 두 체급 석권의 영광을 안았다. 반면 ROAD FC 입성 후 3연승을 달렸던 타이세이는 6패째(6승)를 기록했다.

아마추어 복싱 선수 출신인 김태인은 프로 무대에서도 타격 능력을 앞세워 4승 무패를 질주했다. 자연스레 라이트 헤비급 벨트도 따라왔다. 한동안 적수가 없었던 김태인 앞에 한국 파이터 킬러 세키노 타이세이가 나타났다.

타이세이는 ROAD FC에서 배동현, 오일학, 허재혁 등 한국인 중량급 파이터를 모두 KO로 꺾으며 포효했다. 김태인은 계속된 타이세이의 도발에 헤비급으로 월장하며 맞대결이 펼쳐졌다. 두 선수는 전날 열린 계체량과 기자회견장에서 두 차례 몸싸움을 벌이며 악감정을 그대로 보여줬다.

김태인과 타이세이는 글러브 터치 없이 경기를 시작했다. 두 선수는 쉽게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김태인과 타이세이가 서로를 맞잡았다. 니킥과 주먹을 주고받았다. 다시 엉킨 과정에서 타이세이가 김태인을 넘어뜨렸다. 김태인도 곧장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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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인과 타이세이의 경기 모습. 사진=ROAD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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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치 상황이 이어졌다. 김태인이 전진 과정에서 휘청이자 타이세이가 펀치 세례를 가했다. 이번엔 김태인이 타이세이를 눕히고 파운딩을 가했다. 김태인이 전의를 상실한 타이세이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쉼 없이 주먹을 내질렀다. 주심이 경기 종료를 선언하며 김태인이 헤비급 초대 왕좌에 올랐다.

경기 후 김태인은 “라이트 헤비급, 헤비급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여러 일로 인해 운동을 많이 못 했지만 싸우려고 나왔다”라며 “시합을 취소할 수 없었고 여러분들이 좋아해 주시니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인과 맞붙었던 타이세이는 “김태인에게 축하 인사를 보낸다”라면서 “설욕전은 언제든지 준비돼 있다”라고 재대결을 희망했다. 그는 “일본에서 온 저를 따듯하게 맞아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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