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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지혜, 순직한 소방관 유족에 기부…"앞으로 평생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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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소방관이 유족 지원 문서 보다가 발견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로 기부


더팩트

가수 이지혜가 순직한 소방관 유족을 위해 1천만 원을 기부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열린 '놀던언니' 제작발표회 참석 당시 모습. /서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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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정병근 기자] 혼성그룹 샵 출신 가수 이지혜가 순직한 소방관 유족을 위해 1천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밉지 않은 관종언니의 선행을 공유하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많은 이목을 끌었다. 글쓴이 A 씨는 "지난해 12월 1일 제주에서 임성철 소방장이 순직한 사고가 있었다. 이후 많은 국민 여러분이 함께 애도해 주셨다"며 이지혜의 기부 사실을 알렸다.

자신을 소방관이라고 소개한 A 씨는 "순직자 유족 지원 결과 문서를 봤는데 '밉지 않은 관종언니'라는 이름의 내역을 확인했고 검색하니 (가수) 이지혜 님의 유튜브 채널명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 정이 가고 익히 보살로 알려진 분이라 친근해서 더 감동했다"고 전했다.

A 씨가 글과 함께 공개한 '제주 동부소방서 고(故) 임성철 소방교 유족 조의금' 명단에 '밉지 않은 관종언니' 명의로 1천만 원을 기부한 내역이 담겼다.

A씨는 "이지혜 님뿐 아니라 이름 없는 개인으로, 단체로 위로에 동참해 주신 분들 덕에 죽음이라는 최악의 결과가 예상되더라도 사명감을 가지고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누군가의 선행이 저에겐 용기가 됐다. 이지혜 님 고맙습니다. 앞으로 평생 팬"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앞서 제주 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 소속 임성철 소방장은 지난해 12월 1일 새벽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일어난 한 주택 옆 창고 화재 당시 주택에 있던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키고 불을 끄는 과정에서 무너진 콘크리트 잔해에 머리를 다쳐 숨졌다.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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