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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피라미드 게임' 신슬기 "기회의 문 두드리고 두드릴 것"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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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신슬기/ 사진=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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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기회의 문을 계속해서 두들기겠다"라고 말한 신슬기.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매력적인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으로의 활동에도 많은 기대가 모였다.

26일 신슬기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티빙 '피라미드게임' 종영 인터뷰를 진행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신슬기는 "6개월간 이 작품을 찍었다. 훌륭한 스태프들 다 모여서 정말 노력해서 피땀 눈물 담긴 작품이다. 세상에 나와서 많은 사랑을 받는 거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 너무 행복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신슬기는 "오디션을 보고 들어가게 된 작품이다. 오디션을 보러 가게 됐을 때 어떤 역할을 맡을지 몰랐던 거 같다. 감독님이 오디션 장에서 안경을 씌워보시더라. 그게 도아 아닐까 생각을 하기는 했었다. 근데 도아로 역할을 주셨다. 정말 감사하게 느꼈다"라고 알렸다.

원작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부담은 없었을 까. 신슬기는 "작품에 들어간다고 해서 부담감보다는 영광스러웠다. 더 잘 해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꼈던 거 같다"라고 전했다.

다소 비현실적인 부분이 있었던 '피라미드 게임'. 신슬기는 "시청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가기 위해 진행자로서 가볍게 보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게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도아의 말투, 자세, 제스처에 신경을 썼던 거 같다. 실제로도 이런 캐릭터가 반에 있지 않나 생각을 했다. 그런 경험들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런 친구는 어떤 표정을 지었을 까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학교 다닐 때 저는 장난도 많이 치고 그랬다. 저랑 도아와 비슷한 점이 있다. 저도 반장이었다. 어느 정도 규칙도 잘 준수하고 책임감도 있는 역할이다. 그런 면에서 비슷함을 느꼈던 거 같다"라고 알렸다.

아나운서를 준비하기도 했다는 신슬기. 신슬기는 "지나고 보면 헛된 경험이 없다고 생각을 한 거 같다. 많은 도움이 된 거 같다. 준비를 하면서 카메라 앞에 서 보는 연습을 했다. 카메라 위치, 시선처리가 감사하게도 긴장이 덜 되더라. 그런 부분들에 도움을 만이 받았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신슬기는 "대학교 가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피아노를 오래 하기도 했다. 대학에 가면 여러 경험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서 꿈을 키우고 준비를 해나갔던 거 같다. 어렸을 때부터 작품을 보면서 나도 저런 작품에서 영향력을 끼치면 좋겠다고 상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 생각은 있었던 거 같다. 피아노를 연주하고 연습해서 들어주는 관객들이 좋았던 거처럼, 배우로서도 연기를 하는 것도 어떤 면에서 비슷한 결이라고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솔로지옥'으로 데뷔를 했던 신슬기. 연애리얼리티로 대중들과 먼저 만났기에 부담감이 더욱 크기도 했다. 신슬기는 "'솔로지옥' 신슬기의 모습과 서도아를 굉장히 다르게 봐주셨다. 우호적이지 않은 평가에 데뷔해 정말 노력을 많이 했던 거 같다"라고 밝혔다.

신슬기는 "도아라는 인물로 봐주셨던 거 같다. 시청자들이 몰입하기에 방해되지 않았던 게 정말 감사했다. 패는 끼치지 말자가 제가 다짐한 부분이었다. 어느 정도 패를 끼치지 않았다는 선에서 만족을 하는 거 같다"라고 알렸다.

"피라미드를 시작할게"라는 대사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슬기는 "그 대사를 읊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기보다는 그 캐릭터라면 어떤 생각으로 이 대사를 뱉었을 까 생각을 많이 했다. 감사하게도 그렇게 봐주셨던 거 같다. 모든 스테프분들의 노력이 담긴 장면이라고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또 신슬기는 "도아라는 캐릭터에 가치관이 생겨서 스스로의 의지로 변화를 시켰던 게 중점이었던 캐릭터인 거 같다. 처음에는 A 등급의 특혜를 누리던 캐릭터. 점점 알에서 깨어 나오는 모습들이 이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었던 거 같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도아가 멋있게 느껴질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메이킹 필름 마지막 눈물을 보인 신슬기는 "마지막 촬영이었는데 감독님께서 모니터링을 하고 컷을 외치셨다. 첫 작품이기도 하고 서도아를 위해 노력했던 것들이 있어서 아쉬움도 있고 함께했던 배우들과도 마지막 현장이라는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제가 좀 많이 울었던 거 같다"라고 떠올렸다.

결말에 대해서 신슬기는 어떻게 생각할까. 신슬기는 "송수지(김지연)가 전학을 가면서 '안녕 난 송수지'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마지막에 블랙아웃되면서 그 장면이 반복된다. 저는 수미상관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감독님이 그렇게 연출한 게 좋았던 거 같다. 시청자들이 다양한 생각이 들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솔로지옥'을 통해 데뷔를 했지만 신슬기의 외부적 이미지가 작용을 하기도 하는 바. 신슬기는 "예능은 새로운 인연이었다. 제 인생에서 소중하고 값진 도전이라고 생각을 한다. 진심으로 솔직하게 하자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굉장히 좋아해 주셨어서 감사하다고 생각을 한다"라고 알렸다.

또 "워낙 부모님께서 매체에 나타나는 걸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셨다. 이 부분에 대해서 걱정을 하실까 봐 말을 아꼈다. 이번에 작품 시사회에 초대한 것도 걱정을 안 했으면 해서 초대를 했다. 끝나고 나서는 응원을 해주셨다. 어머니께서 보시고 왜 사이 안 좋게 지내냐고 과몰입을 하셔서 말씀을 하는데 드라마 잘 보셨다는 말씀 같아서 전보다는 대화를 하는 거 같다"라고 감사한 모습을 보였다.

'솔로지옥'에 나간 걸 아버지께서 모르셨다고 밝힌 신슬기. 그는 "우연히 '솔로지옥'을 보게 되셨다. 그래도 제 솔직한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시청자들 반응을 보시고 응원을 주시더라. 이번 작품 보면서 좀 더 응원하는 쪽이어서 딸 입장에서는 다행이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신슬기는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솔로지옥'으로 제가 처음 알려졌다. '피라미드 게임'은 배우로서의 첫 단추이자 도전이었다. 저한테 첫 단추를 끼웠다는 느낌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다. 앞으로 더 많은 모습들이 제 안에 있다고 생각을 한다. 시청자들께서 기대해 주시고 기다려주시면 시청자들께 즐거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인사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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