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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절친’ 맞대결, 15년만 챔프전 우승…목이 쉴 정도로 ‘여제’ 김연경의 염원, 다시 기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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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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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김연경(36·흥국생명)의 염원인 챔피언결정전 우승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김연경은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정규리그에서 득점 2위, 공격 6위, 퀵오픈 4위 등 대부분 공격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선수가 교체되는 상황에서도 김연경은 홀로 흥국생명을 진두지휘했다.

정규리그 우승은 놓쳤지만, 이어진 정관장과 플레이오프(PO)에서도 김연경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패하면 시즌이 마무리되는 절체절명의 PO 3차전에서 21득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했다. 공격 성공률도 54.55%를 기록했다. 김연경의 활약으로 흥국생명도 정관장을 제압하고 2연속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살아난 덕에 외국인 선수 윌로우와 레이나도 힘을 낸다. 그만큼 김연경이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도 “나이는 물론 경기력과 선수들을 이끌고 가는 능력을 보면 세계적으로 봐도 팀을 바꾸는 선수가 많이 없다. 하지만 김연경은 한 명이 팀을 바꾸는 선수”라고 김연경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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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의 다음 목표는 챔프전 우승이다. 지난 2020~2021시즌에 V리그로 돌아온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험이 없다. 김연경은 지난시즌에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경험이 있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통합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만나 1~2차전을 내리 승리하고도 3~5차전을 모두 패해 ‘스윕패’의 희생양이 됐다.

김연경이 V리그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건 2008~2009시즌이 마지막이다. 그만큼 우승 트로피가 간절하다. 김연경은 “나에게 또 한 번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지난시즌에 정규리그 우승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는 게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연경의 염원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위해선 현대건설, 그리고 ‘절친’ 양효진을 뛰어넘어야 한다. 이번시즌 상대 전적은 4승2패로 흥국생명이 앞섰다. 더욱이 5~6라운드에서는 한 세트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한 경험이 있다.

김연경은 “(양)효진이한테 수원에서 보자고 했는데 이뤄졌다”라고 웃은 뒤 “벼랑 끝에서 살아나 선수단이 더 끈끈해졌다고 느낀다. 해볼 만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본다. 1차전이 중요하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좋은 배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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