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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남의 집 구경이 제일 재밌어"…'홈즈' 5주년, 발품은 계속된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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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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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구해줘! 홈즈’가 5주년을 맞았다.

‘바쁜 현대인들의 집 찾기를 위해 스타들이 직접 나서서 발품을 파는 리얼 발품중개 배틀 프로그램 MBC '구해줘! 홈즈’가 장수 프로그램 대열에 합류했다.

2019년 설 연휴 파일럿 방송으로 첫 선을 보였고 신선한 포맷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해 3월 정규 편성돼 5년 동안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복팀과 덕팀으로 나눠 의뢰인이 원하는 조건에 맞는 집들을 찾고 의뢰인의 선택을 받은 팀이 승리하는 구성으로 이뤄졌다.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의 ‘구해줘! 홈즈’ 스튜디오 녹화 현장에는 복팀 멤버로 박나래, 양세형, 장동민이, 덕팀으로 김숙, 양세찬, 김대호, 주우재가 출격했다.

정다히 PD는 5주년의 의미에 대해 "사실 처음에 '구해줘 홈즈'가 릴리즈됐을 때만 해도 부동산 정보를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플랫폼이 없었다. 거기에 얹어서 처음으로 방송에서 실매물과 가격을 알려주는 포지셔닝으로 방송을 했었다. 지금은 그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많고 그 사이에도 집을 보여주는 프로는 많았는데 아직 견고하게 자리를 지키는 건 '홈즈'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다히 PD는 어떨 때는 비난도, 칭찬도 해주시면서 봐주시는 시청자분들이 있어 감사하다. 여전히 관심을 가져주시고 저희보다 정확히 저 부동산은 어떤 게 좋고 나쁘고 이런 걸 시청자 게시판 등에서 토론하시는 걸 보고 재밌게 보시는구나 싶어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장동민은 "유일하게 가정을 꾸리고 있다. 벌써 5주년이 됐다는 게 현실적으로 실감이 난다. '홈즈'를 보면서 내 가정을 꾸리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되고 시간의 흐름, 상황이 변하는 걸 겪어왔고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하는지도 매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년이 아니라 50년, 500년까지도 우리 자식들, 그 자식의 자식들까지 이 자리에 앉아서 계속 해야하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한다. 삶에 꼭 필요한 정보가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장수해야 한다"고 바랐다.

양세형은 "'홈즈'의 센터다. 많은 예능이 있지만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게 아닌가 한다. 의식주가 있는데 주거에 관련한 내용은 많이 없지 않나. '구해줘 홈즈'는 필요한 프로다. 오래 인기를 얻은 건 제작진분들과 스태프분들이 많이 노력하고 우리도 호흡하면서 다양한 주거 형태를 보여주려고 한 덕분이다. 5년 됐지만 주거는 항상 형태가 바뀌기 때문에 더 오래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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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는 "복팀장, 인테리어를 맡고 있다. 5주년이 왔다는 게 영광스럽다. 패널이지만 전문가는 아니다. 시청자와 눈 맞추고 우리도 같이 배워가는 입장이다. 나름의 재미와 정보를 주려고 하는데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나, 숙 선배, 장동민 코디님은 붙박이인데 안 뽑혀 나가게 열심히 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숙은 "세상의 모든 집을 다 보고 싶은 덕팀장이다. 지하부터 옥탑방까지 살고 시골집부터 고급 아파트까지 다 살았다. 박나래 씨와 항상 집 이야기를 해왔다. 네이버 부동산을 열어서 집 얘기를 했는데 프로그램이 생겼다. 내가 발벗고 나서지 않아도 가격대를 알려주니 너무 좋았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홈즈' 때문에 주거 환경이 실제로도 바뀌었다. '우리도 월세, 전세를 내놓으려면 저 정도는 해야 하나보다'라고 한다. '홈즈'를 보고 인테리어 공사해달라고 하는 분들도 많고 연예인들도 그 집 나갔냐고 많이 물어보더라. 자부심이 생겼다. 프로그램으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이 바뀐다는 게 쉽지 않은데 '구해줘 홈즈' 때문에 인테리어를 했다는 분들이 많다. 가격대도 형성이 되더라. 이 프로는 오래 기본을 잘 지키면서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주우재는 "5주년 기자간담회에 있는 게 아직은 어색하다. 5주는 넘었는데 진짜 막내다. '구해줘 홈즈'의 코디가 된지 두달 됐는데 시청자로 4년 10개월을 함께해 5년을 함께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시청자와 같이 만들어간 프로다. 오래된 역사와 전통이 있는 프로그램에 숟가락을 얹은 느낌이 들지만 내 입장에서는 얼마나 개꿀이냐. 이렇게 재밌게 함께하는 공간에 숟가락 얹어서 집 얘기하면서 즐길 수 있다는 게 기분이 좋다. 호스트로 앉아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하다. 오래 같이 했으면 좋겠다"라며 새내기멤버다운 소감을 밝혔다.

또 "세상에서 재일 재밌는 게 남의 집 구경이다. 대리만족을 매주 시켜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집을 구경하도록 많이 보여드릴테니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임장을 떠나는 '집 보러 왔는대호' 코너를 맡은 김대호는 "'구해줘 홈즈'에서 유일하게 내 코너를 맡고 있다. 예전에 장충동 살 때 남산도 올라가고 현재는 인왕산에 올라가는데 시원해야하는데 답답했다. 산 아래로 보이는 많은 집 중 내 집은 왜 없을까 답답했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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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구해줘 홈즈'를 시청자로 처음 시청했을 때 가격을 공개함으로써 시원함을 만들어줬다. 답답한 마음을 가진 시청자에게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는 프로가 아닌가 한다. 매물은 아니지만 이런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걸 이 코너를 통해 보여분다. 나는 어떤 생활을 즐길 수 있을까 환기할 수 있는 프로가 됐으면 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양세찬은 "중간에 잘릴 줄 알았는데 제작진에게 감사하다. ''홈즈'의 매력은 인테리어다. '홈즈'를 보면서 바꿀 수 있다, 요즘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다'라는 부분도 있어 유익하다"고 했다.

양세찬은 "살아보고 싶은 구조도 있고 마당도 있으면 좋고 이층집도 살아보고 싶었지만 제일 살아보고 싶은 건 뻔하다. 대기업 브랜드의 아파트가 좋다. 힐스테이트, 자이가 좋다. 너무 보편화된, 사람들이 좋은 집이 브랜드 아파트다. 대단지가 깔끔하다"라며 솔직한 취향을 밝혀 웃음을 주기도 했다.

'구해줘! 홈즈'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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