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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박항서 감독 "베트남에서 납치될 뻔…이상한 공터로 끌려갔다"('돌싱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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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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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박항서 감독이 과거 베트남에서 납치될 뻔 했던 사연을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26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했다.

이날 박항서 감독은 "2018년 아내와 캄보디아 여행을 다녀온 뒤, 베트남에 밤 10시쯤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공항에 택시가 없었다. 멀리서 누군가 손을 흔들며 택시라고 하기에 '쟤가 날 아나' 하고 그 차를 탔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항서 감독은 "타자마자 음악 소리부터 이상했다. 톨게이트 지날 때 돈을 내야 하니 지갑을 꺼냈다. 자꾸 내 지갑을 보더라. 나중에는 외진 산길로 가기에 이상하다고 직감했다"라며 아찔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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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은 "어디 공터에 차를 주차했다. 아내에게 침착하자고 말은 했지만, 끌려왔구나 싶었다. "라며 "차에서 내리더니 베트남 어로 쓰인 서류에 사인을 하라고 하더라. '얘가 날 모르는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항서 감독은 "문을 열고 내렸는데 10명 정도가 앉아있더라. 내 느낌에 저 중 한명은 날 알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누군가가 '미스터 박, 박항서'라고 말했다. '날 알아봤구나' 싶었다"라며 "그 때는 황당했지만 지금은 추억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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