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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집단 성폭행' 정준영, 5년 만에 세상 밖으로…전자발찌 피한 이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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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집단 성폭행 등의 혐의로 수감 생활을 했던 가수 정준영(35)이 5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왔다.

정준영은 19일 오전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징역 5년의 형기를 마치고 만기 출소했다.

정준영은 2019년 3월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과 함께 2016년 1월 강원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여성을 만취하게 한 뒤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특수준강간)로 구속됐다.

여성과 부적절한 영상을 몰래 찍은 뒤 다수의 연예인들과 함께한 단체 체팅방과 개인 채팅방에서 전송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공유하고 유포(불법 촬영물 유포)한 혐의도 있다

정준영은 2019년 11월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는 징역 6년과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장애인복지시설 등에 5년 취업제한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1년 감형됐다. 정준영, 검찰 모두 상고했지만 2020년 9월 대법원 2부가 이를 모두 기각하고 2심 판결을 확정했다.

5년형을 마친 정준영은 이날 오전 조용히 출소했다. 당초 20일 출소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하루 이른 이날 세상 밖으로 나왔다. 검은 모자를 쓰고 검은 옷을 입은 정준영은 검은 마스크로 얼굴을 모두 가리고 온몸을 꽁꽁 숨긴 채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묵묵부답한 채 떠났다.

징역 5년의 형기를 채운 정준영은 고영욱 등 다른 성범죄자 연예인과 달리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전자발찌 착용 등은 피했다. 법원이 검찰이 보호관찰처분 요청을 기각하면서다.

정준영은 최후 변론에서 "피해자분께 도덕적이지 않게 얘기했던 것은 평생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며 "철없던 지난 시간에 대해 많은 반성을 하며 살아가겠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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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준영과 함께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였던 인물들은 속속 활동 복귀에 나서 눈길을 끈다. 그룹 빅뱅 출신 승리는 태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를 돌며 왕년의 '승츠비' 폼을 되찾았고,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역시 팬 커뮤니티를 개설해 팬들과 소통 중이다. '단톡방 멤버'는 아니지만 해당 사건에 연루됐던 가수 용준형 역시 음반을 내는가 하면, 가수 현아와 공개 열애를 선언하는 등 활발한 활동에 들어갔다.

정준영 역시 다른 이들처럼 이른바 '복귀각'을 재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그러나 국내 활동 복귀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선이다. 모든 방송사 출연 정지 명단에 올라 사실상 국내 활동길이 완전히 막힌 것도 문제다.

반면 승리, 최종훈처럼 해외 활동에 주력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러나 여성을 대상으로 한 끔찍한 성범죄를 저지른 탓에 그를 받아줄 팬덤이 더이상 남아 있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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