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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朴정부, 반대정파 모조리 종북으로 몰아"(종합)

연합뉴스 임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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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朴정부, 반대정파 모조리 종북으로 몰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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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과 나살림' 출범식…안철수 "건강한 진보모습 보여달라"
축사하는 문재인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권영길과 나아지는 살람살이'(이하 나살림)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나살림은 권영길 이사장이 주도하는 시민단체 성격의 사단법인으로 무상교육과 무상의료의 실현, 한반도 평화 통일을 목표로 정책 연구와 대국민 선전전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013.9.10
    superdoo82@yna.co.kr

축사하는 문재인 의원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권영길과 나아지는 살람살이'(이하 나살림)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나살림은 권영길 이사장이 주도하는 시민단체 성격의 사단법인으로 무상교육과 무상의료의 실현, 한반도 평화 통일을 목표로 정책 연구와 대국민 선전전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013.9.10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10일 박근혜정부에 대해 "반대 정파를 모조리 종북·좌파로 모는 이념적 편향성으로 볼 때 이명박 정부의 파탄을 되풀이 할까 걱정된다"고 현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권영길과 나아지는 살림살이'(이하 나살림) 출범식에서 축사를 통해 "대선 후 불과 8개월이 지났는데, 참담한 마음으로 박근혜정부를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의혹 사건에 대해선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다만 행사를 마친 뒤 이 의원 제명안 처리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법처리 결과를 기다려 봐야하지 않겠나. 뭐가 그렇게 급한가"라고 짧게 답했다.

문 의원은 또 "(박근혜정부는) NLL(북방한계선) 포기 논란으로 10·4 정상선언을 부정했다. 평화와 통일도 까마득히 멀어졌다"며 "대북정책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성과는 박근혜정부 들어 중단된 개성공단과 이명박 정부 때 중단된 이산가족 상봉 재개 합의뿐"이라고 박한 평가를 내놨다.

이어 "대선 때 내세운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 관련 공약이 모두 무너지고 있다. 야권과 선명성 경쟁까지 벌이며 표를 모아 어느 정도 실천하지 않을까 했지만 진정성 없는 복지 바겐세일, 경제민주화 바겐세일에 지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결국 박근혜정부에서 경제민주화와 평화통일은 시민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요구하느냐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나란히 행사에 참석한 안철수 의원은 현정부에 대한 비판은 자제한 가운데 생활중심의 정치를 강조해 문 의원과 대조를 이뤘다. 문 의원과 안 의원이 공개 행사에 나란히 참석한 것은 지난 8월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이후 처음이다.

안 의원은 "자살률을 낮추고 출산율을 높이는 것이 정치의 가장 큰 덕목"이라면서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자살률이 제일 높고 출산율이 제일 낮다. 현재 상황이 너무 살기 힘들고 미래에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것이다. 국민이 자살 생각없이 마음 놓고 결혼해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나살림' 출범과 관련, "평등·평화·통일을 향해 긴 호흡으로 나가자고 했는데, 벅차고 울림이 크다"며 "건강한 진보, 멀리 나가는 진보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권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저는 정당정치 마감했으며 이제 그 길에 들어서지 않겠다. 광야로 돌아가겠다"며 "노동 중심의 새로운 진보정당이 탄생하면 평당원으로 가입을 고려하는 등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살림'은 무상교육과 무상의료의 실현, 한반도 평화 통일을 목표로 정책 연구와 대국민 선전전 등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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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살림 출범식 참석한 야권 인사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0일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권영길과 나아지는 살람살이'(이하 나살림) 출범식에 참석한 문재인 민주당 의원(왼쪽부터), 천호선 정의당  대표, 심상정 의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권영길 이사장의 인사말을 들으며 박수치고 있다.
    나살림은 권영길 이사장이 주도하는 시민단체 성격의 사단법인으로 무상교육과 무상의료의 실현, 한반도 평화 통일을 목표로 정책 연구와 대국민 선전전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013.9.10
    superdoo82@yna.co.kr

나살림 출범식 참석한 야권 인사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0일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권영길과 나아지는 살람살이'(이하 나살림) 출범식에 참석한 문재인 민주당 의원(왼쪽부터), 천호선 정의당 대표, 심상정 의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권영길 이사장의 인사말을 들으며 박수치고 있다. 나살림은 권영길 이사장이 주도하는 시민단체 성격의 사단법인으로 무상교육과 무상의료의 실현, 한반도 평화 통일을 목표로 정책 연구와 대국민 선전전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013.9.10 superdoo8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