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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현장영상+] 제26회 코리안더비 우승 글로벌히트 (김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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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박화중 한국마사회 방송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저는 지금 과천경마공원 서울 렛츠런파크에 나와 있습니다. 경마의 건전한 레저스포츠 정착과말 산업 선진화를 위해 YTN이 한국마사회와함께 올 시즌 주요 대상경주를 소개해 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국산 3세 최강 말들의 한판 승부인 코리안더비 레이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주실 한국마사회 박화중 방송위원 만나보겠습니다. 오늘 레이스는 잠시 뒤 4시 35분에 출발합니다. 출발에 앞서서 한국마사회 김홍기 경마본부장의 인사말 듣고 오겠습니다.

[김홍기 /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 : 안녕하십니까?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 김홍기입니다. 올해로 스물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코리안더비는 국내 최고의 3세마를 선발하는 대회입니다. 과거 제이에스홀드, 파워블레이드와 같은 삼관마를 배출한 명예로운 경주이기도 합니다. 초록빛 가득한 과천벌에서 벌이는 짜릿한 승부를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마사회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 23개 국가에 경마를 수출하고 있으며 브리더스컵 등 세계적인 경마대회에도 출전하여 우승하는 등 꾸준한 발전을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마사회와 경마 산업 종사자들은 국내 농축산업의 발전과 국민복지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코리안더비가 국산 3세말, 그러니까 3살짜리 말들의 경주라는 건 이제 알게 됐는데. 코리안더비 구체적으로 어떤 대회인가요?

[박화중]
코리안더비에 대해서 말씀드리기 전에 이 더비라는 용어, 들어보시지 않으셨나요?

[앵커]
들어봤죠. 맨체스터 더비 엘클라시코 더비, 프로야구를 했을 때 잠실더비 이런 말도 있잖아요.

[박화중]
맞습니다. 더비라는 용어가 바로 경마에서 시작된 용어거든요. 일반적으로 같은 연고지를 둔 라이벌팀들의 한판승부를 더비라고 하는데. 더비라는 말이 어떻게 시작된 거냐 하면 18세기 영국에서 더비백작과 찰스 번버리라는 귀족이 경마대회를 만들기로 하고 이름을 동전을 잘 던진 사람 이름을 붙이기로 했어요.

그래서 더비백작이 동전을 잘 던져서 그 경주를 더비경주라고 했고 그때부터 이 더비라는 말이 경마에서 시작돼서 다른 스포츠까지 점점 번져나가면서 말씀하신 엘클라시코더비라든가 잠실더비를 쓰게 된 겁니다.

[앵커]
더비가 경마에서 나온 용어인데 그럼 구체적으로 코리안더비는 어떤 의미를 가진 대회죠?

[박화중]
코리안더비는 말씀해 주신 대로 아까 국산 3세 최강마를 뽑는 경주인데요. 여자 골프로 치면 김민별, 황유민, 방신실 이런 선수들이 한데 모여서 한판승부를 펼치는 그런 신인왕을 뽑는 경주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출전하는 말들이 16마리니까 16마리의 슈퍼루키가 모였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건가요?

[박화중]
맞습니다. 바로 슈퍼루키가 출전한 한데 모여 있는 자리고요. 프로야구로 치면 중고등학교 때 잘해서 프로로 와서 이제 내가 신인왕이다. 이거를 증명하는 그런 자리가 되겠죠. 제가 경마공원에 와보니까 지금 들릴지 모르겠습니다. 응원열기가 엄청나요. 그리고 가족 나들이 나온 분들, 또 커플로 데이트 오신 분들이 굉장히 많더라고요. 연령층이 전반적으로 낮아진 것 같아요.

[박화중]
앵커님께서 경마장 했을 때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셨어요?

[앵커]
경마는 중장년층이 많이 즐기는 스포츠다? 이렇게 생각했었어요.

[박화중]
맞습니다. 사실입니다. 그게 사실이었는데 저희 한국마사회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서 이제 프로야구장처럼 연인들이 와서 데이트를 즐길 수도 있고 가족 단위로 나들이를 오시는 주말 나들이 코스로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마사회 오시면, 경마장에 오시면 응원만 열심히 하셔도 경품도 받으실 수 있고 또 TV에 내 얼굴이 나오는 그런 재미있는 광경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기수와 말들이 보이는데요. 제가 아까 쭉 보니까 기수분들이 얼음을 드시더라고요. 왜 드시는 거죠?

[박화중]
말 위에 있는 기수들이 성인 남성이고 운동을 해서 근육도 있는데 이렇게 말 위에 기승을 하려면 몸무게를 50kg이 채 안 되게 조절해야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경주를 앞두고는 먹는 걸 조절하다, 조절하다가 물도 안 먹게 되는 상황까지 가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오늘 이 경주 하나만 뛰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경주를 뛰기 때문에 이 경주에서는 목이 너무 말라서 물을 마시면 몸무게가 넘어간다거나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다거나 이런 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목이 정말 마를 때는 얼음을 잠깐 입에 물어서 응급처치로 갈증을 살짝 가시는 그런 용도로 얼음을 먹고 있습니다.

[앵커]
몇 그램 느는 것조차 조심하기 위해서 얼음을 드신다는 거죠.

[박화중]
맞습니다.

[앵커]
오늘 모두 16마리의 말들이 출전하는데 시간관계상 저희가 다 살펴볼 수는 없고 가장 기대되는 말 한 마리만 꼽아주시면 어떤 말이 있을까요?

[박화중]
여러 마리의 말들이 있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신인왕을 뽑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 어떤 말이 우승을 하더라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인데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말은 가장 바깥쪽에 있는 16번 게이트에 있는 섬싱로스트라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3관경주라고 말씀을 드렸고 부산에서 이미 첫 번째 경주는 치러졌습니다.

그 경주에서 2등을 했던 말이 섬싱로스트인데요. 이번 두 번째 관문, 총상금 10억이 걸려 있는 코리안더비에서 첫 번째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말이 부상으로 출전을 못하는 상황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준우승을 기록했었던 16번 게이트의 섬싱로스트가 아마 우승을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앵커]
일단 섬싱로스트 꼽아주셨고 이번 대회 유일한 암말이 한 마리 있더라고요. 어떤 말이죠?

[박화중]
맞습니다. 12번 게이트에 있는 라온자이언트라는 말인데요. 15마리가 수말이고 라온자이언트만 암말인데. 완전히 똑같은 조건으로 한판승부를 펼치는 건 아니고요. 2kg의 부담 중량이 낮은 상황에서 한판승부를 펼치는데 쉽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코리안더비에서 암말이 우승을 한 게 2014년 그때 이후 거의 10년 가까이 암말이 우승한 적이 없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보여드린 화면, 출발대에서 출발하기 위해서 말들이 한 마리씩 준비하고 있는 모습인 거죠?

[박화중]
맞습니다. 한 마리씩 출발대로 진입해서 모두 16마리가 다 출발대로 진입하게 되면 경주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지금 이 상황이 경마 팬들도 가장 긴장을 하는 순간이고 말에 기승해 있는 기수는 물론 마주, 조교사들도 정말 두근두근하는 마음을 가라앉히면서 집중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큰 경주다 보니까 흥분을 하면 오히려 레이스를 그르치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집중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죠.

[앵커]
이제 곧 출발할 것 같습니다. 관객들의 모습이 보이고요. 오늘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습니다.

[박화중]
이렇게 큰 경주가 있다 보니까 경마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적중하면 좋겠지만 적중을 떠나서 응원하는, 재미있다. 이런 마음으로 응원하는 모습 함께 보셨습니다.

[앵커]
가족분들이 많이 있었는데 특히 아이들이 응원하는 모습들이 눈에 띄더라고요.

[박화중]
아이들이 말을 쉽게 접할 수 없기 때문에 경마공원에 와서 말을 보는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좋아하고 뜻깊은 기억 갖고 가더라고요.

[앵커]
이제 한 마리씩 출발 준비를 위해서 출발대에 서는 모습이고요. 이제 16번만 들어가면 준비가 완료될 것 같습니다.

[박화중]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9번 나올스나이퍼도 출발대에 들어섰고요.

[앵커]
섬싱로스트만 들어가면 출발 준비가 완료되는 거죠.

[박화중]
맞습니다. 이혁 기수와 함께하는 섬싱로스트. 직전 첫 번째 관문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던 16번 섬싱로스트가 출발대에 진입했습니다. 곧 경주 시작하겠습니다.

[앵커]
제26회 1800m 코리안더비 레이스 시작됐습니다.

[박화중]
제26회 코리안더비 삼관문의 두 번째 관문 힘차게 시작했습니다.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는 8번 도끼불패입니다. 선행력이 굉장히 좋은 말인데요. 8번 도끼불패가 선두로 나서 있고. 12번 라온자이언트 유일한 암말이라고 말씀드렸죠. 12번 라온자이언트가 그 뒤를 바짝 따르고 있고. 역시 직전 첫 번째 관문에서 준우승을 기록했었던 16번 섬싱로스트도 그 뒤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앵커]
선두가 거리를 넓힌 것 같아요.

[박화중]
김용근 기수와 함께 하는 8번 도끼불패가 예를 들면 그런 겁니다. 자기 앞에 어떤 말이 있으면 뛸 의욕을 상실하는 말인데 그러다 보니까 게이트가 열리자마자 내가 제일 앞에 가겠다라고 작전을 펼친 것 같아요. 그리고 현재까지는 그 작전이 성공하면서 8번 도끼불패가 가장 앞서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바깥쪽에서 16번 섬싱로스트 그리고 12번 라온자이언트가 바짝 따라붙으면서 8번, 16번, 12번. 도끼불패, 섬싱로스트, 라온자이언트가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고 13번 스피드영도 바짝 따라붙고 안쪽에서는 글로벌히트도 만만치 않은 걸음을 보여주면서 곡선주로를 돌아나오는 시점입니다.

[앵커]
지금 경기 중반 넘어선 겁니까?

[박화중]
중반을 넘어섰고 이제 4코너를 돌아서 직선주로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직선주도가 진짜 승부가 펼쳐지는 타임인데요. 현재까지는 8번 도끼불패가 가장 앞서 있습니다. 안쪽을 노리는 말은 1번 글로벌히트고요. 그 바깥쪽에서는 9번 나올스나이퍼, 6번 드래곤스타도 만만치 않은 걸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세영 기수, 대한민국 최고의 기수거든요. 9번 문세영 기수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결승선 100m 남았습니다.

[박화중]
결승선 50m 남은 상황인데요. 안쪽에서 1번 글로벌히트 굉장히 좋은 모습 보여주면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가 나왔습니다. 글로벌 히트.

[앵커]
여자 기수입니다. 김혜선 기수.

[박화중]
김혜선 기수와 글로벌히트가 우승을 할 거라고 생각하신 분들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오늘 기대되는 말들이 번호 후반대에 많이 배치돼 있었거든요. 그런데 1번 김혜선 기수가 호흡을 맞춘 글로벌히트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박화중]
부산에서 올라온 글로벌히트라는 말은 김혜선 기수와 호흡이 좋은 말이기는 했어요. 두 번 호흡을 맞춰서 두 번 우승을 차지했는데. 게다가 직전에는 무려 2위 말과 12말심까지 거리 차를 벌이면서 압승을 보이기는 했는데 솔직히 비가 오는 날에만 우승을 했던 말이거든요. 그런데 오늘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도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거는 예상하신 분들이 거의 없을 것 같아요.

[앵커]
오늘 이변이 일어난 거죠?

[박화중]
정말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앵커]
도끼불패가 1위로 달리다가 글로벌히트가 역전을 이뤄냈습니다.

[박화중]
맞습니다. 도끼불패, 선행으로 나서야만 더 좋은 경주력을 보여주는 말인데 여기까지였던 것 같습니다. 직선주로에서는 도끼불패가 발걸음이 무거워졌고 그 틈을 타서 글로벌히트가 치고 나왔습니다. 이제 글로벌히트, 앞으로도 더 잘 뛰게 되면 한국 경마에 자기의 혈통을 후대에 남길 수 있는 그런 기회도 부여받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경주 보고 이게 꼭 상위권에 있던 말들 말고도 기대해 볼 말들이 많다. 그날 그날 운도 참 많이 작용한다고 느끼실 것 같아요.

[박화중]
운도 작용하고요. 아시겠지만 고등학생 정도의 나이, 이제 막 프로에 들어온 선수들 보면 하루하루 다르게 성장을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국산 3세말들이 바로 딱 그 시기입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장을 하는데 김혜선 기수와 글로벌히트, 그리고 관리사. 그런 분들이 하루하루 성장할 수 있게 잘 도와준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제가 오늘 경마공원에 와보니까 다시 와보고 싶다, 관람객으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오늘 경주 보면서 나도 경마 한번 구경 가볼까 싶은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경마 입문자를 위해서 주시는 팁 같은 게 있을까요?

[박화중]
우선 경마장에 오실 때 가벼운 마음으로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데이트 코스, 가족 나들이 코스로 오셨으면 좋겠고요. 한 가지 꿀팁을 드리자면 경마공원에도 입장료가 있는데.

[앵커]
인사를 하고 있네요.

[박화중]
1번 글로벌히트인데. 인터넷에 경마라고 검색을 하시면 무료입장권을 받으실 수 있거든요. 그걸 받아서 친구들과, 연인들과, 가족들과 오게 되면 입장료 없이 재미있게 경마를 즐기실 수 있다, 이렇게 꿀팁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오늘 우승한 김혜선 기수와 호흡을 맞춘 글로벌히트가 관객들과 하나하나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박화중]
글로벌히트와 김혜선 기수. 위닝런이라고 하죠. 우승한 말만이 누릴 수 있는 위닝런을 누리고 있습니다. 김혜선 기수가 2017년도에 대상 경주로 우승하고 이번에 무려 6년 만에 우승을 한 것 같아요. 그만큼 대상경주라는 건 우승하기가 힘든 그런 경주인데요. 김혜선 기수, 글로벌 히트 다시 한 번 축하드리겠습니다.

[앵커]
영광스러운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코리안더비는 이렇게 김혜수 기수와 호흡을 맞춘 글로벌히트의 우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오늘 경마공원 와 보니까요. 경주도 말할 것 없고 팬들의 응원이 참 재미있습니다. 주말에 가족 나들이, 커플 데이트로 즐기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이벤트도 상당히 많이 준비돼 있죠.

[박화중]
맞습니다. 경마장에 오셔서 카메라에 본인이 잡혀서 텔레비전에 나오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때 열심히 조금 춤을 춰주시면 저희가 경마장에서 맛있는 걸 사먹을 수 있는 쿠폰을 드리기도 하고요. 베팅을 할 수 있는 구매권을 드리기도 하니까 오셔서 재미있게 놀면서 좋은 추억 만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직접 아이들이 말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박화중]
맞습니다. 정말 좋아합니다. 아이들이 이 말을 본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좋아하고 좋은 추억을 갖고 가더라고요.

[앵커]
오늘 생중계로 보내드린 제 26회 코리안더비 경마대회 중계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오늘 도움 말씀 주신 한국마사회 박화중 방송위원 고맙습니다.

[박화중]
고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과천 경마공원 서울 렛츠런파크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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