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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1라운드 탈락 수모' WBC 대표팀, 호주·일본전 전날 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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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WBC 야구 대표팀이 대회 기간 경기 전날에 술자리를 벌였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KBO는 해당 선수들에게 경위서를 받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WBC 대표팀이 지난 3월, 경기를 앞두고 연이어 도쿄 아카사카 유흥가의 술집을 찾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먼저 호주전 전날인 3월 8일 밤 술집을 찾아 9일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호주전 당일이자 일본전 전날인 9일에도 술자리를 벌였다는 내용입니다.

현재 거론되는 선수는 투수 세 명.

모두 다른 구단 소속으로 선발과 중간 계투, 마무리 보직을 맡고 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KBO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선수 세 명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구하고, 다른 선수들도 살펴볼 계획입니다.

[이경호 / KBO 홍보팀장 : KBO는 철저하게 개별 조사를 통해서 진실을 규명하고 국가대표 운영규정에 어긋남이 있다고 판단되면 징계위원회를 개최하는 등의 후속 조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소속 구단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프로야구 A구단 관계자 : 저희 구단에서도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인지했고 신속하게 성실하게 답변해서 제출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호주전 역전패에 이어 일본전 대패로 세계 무대에서 실력 격차만 확인하는 수모를 겪은 WBC 대표팀.

뒤늦게 터진 술자리 논란에 열정적으로 대표팀을 응원했던 팬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 오훤슬기
그래픽: 이지희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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