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충남 아산에 들어설 삼성그룹 주도의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를 놓고 주민 사이에서 ‘삼성 임직원에 대한 특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 삼성은 내년 개교를 목표로 아산 탕정 산업단지 내에 자사고인 은성고등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2014년 3월 개교 예정인 은성고는 학급당 35명에 전체 30학급(학년당 10학급)으로 입학정원은 1050명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 삼성은 내년 개교를 목표로 아산 탕정 산업단지 내에 자사고인 은성고등학교를 설립할 계획이다.
2014년 3월 개교 예정인 은성고는 학급당 35명에 전체 30학급(학년당 10학급)으로 입학정원은 1050명이다.
입학전형 계획을 보면 전체의 70%가 삼성의 임직원 자녀로 뽑게 되고 나머지 30%는 일반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일반전형의 30%도 사회적 배려자가 20%이고, 충남 전체 재학생을 대상으로는 고작 10%의 학생만을 선발하는 것으로 제시됐다.
사실상 ‘삼성만을 위한 학교’라는 주민의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교육전문가는 “그들만을 위한 학교보다는 사회환원 차원의 시각이 필요하다”며 “사립학교 설립을 통해 교육 당국이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면 절감된 예산을 공교육에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충남지역 삼성 임직원 자녀 수는 천안 243명, 아산 297명, 기타 지역 41명등 모두 580여명이다.
충남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광양제철의 경우를 참고해 결정한 것”이라며 “일부 주민들의 전형에 대한 반발 동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학교설립은 면 단위(탕정면) 작은 마을에서 출발해 충남도 전체 지역을 발전시키는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라며 “70%에 해당하는 임직원 자녀의 부모 역시 모두 지역 주민들이고 삼성 임직원 자녀라 해도 50% 이하만 입학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특혜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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