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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사는 안정자씨(68·여)는 평소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해왔다. 특히 장마철이 되면 통증이 심해졌다. 실제 장마철에는 기압이 낮아지고 습도가 올라가 관절의 압력을 높아지고 신경이 자극 받게돼 평소 관절 질환이 있던 사람들은 통증이 심해진다.
관절은 뼈와 뼈가 연결되는 부위로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런 관절조직이 파괴된 것을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한다. 관절염이 생기면 심한 통증과 함께 관절이 뻣뻣해진다. 또한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줄어들어 일상생활에 심한 제한이 오게 된다.
관절에 통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관절염은 아니지만 붓거나 열감이 동반되면 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
관절염은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요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돼 남아 있는 연골의 양이 극히 적어 뼈와 뼈가 부딪히는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진행됐다면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인공관절수술을 이용해 통증을 감소시키고, 무릎관절 운동을 회복시키며, 변형을 교정함으로써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게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한수일 대구 우리병원 원장은 "연골에는 혈관이 없어 한번 손상되면 정상적으로 재생되지 않는다"며 "관절염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라면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여름철에 통증이 심화됨에도 불구하고 여름철에 수술을 받는 것을 꺼려하는 경우가 있다.
한 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여름에 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 후 재활치료의 효과 또한 높다"며 "기온이 올라가면 관절 주변의 조직이 이완되고, 혈액순환도 원활해져서 통증이 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공관절은 수명이 영구적이지 않고 15~20년 정도에 지나지 않아 최후의 방법으로 생각해야 하며 시술을 선택할 때는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