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친구 이대호 떠나보내는 추신수 "함께 야구할 수 있어 행복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대호 은퇴투어 기념 롯데 선수단에 간식차 선물

SSG 구단, 마패·데뷔 첫 홈런 기념구·사인볼 액자 증정

뉴스1

28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롯데자이언츠와 SSG랜더스의 경기에 앞서 은퇴투어를 하는 롯데 이대호가 SSG 추신수와 포옹을 하고 있다. 2022.8.2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추추트레인' 추신수(40·SSG 랜더스)가 1982년생 동갑내기 친구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의 은퇴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추신수는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은퇴를 예고하고 뛴다는 건 정말 슬픈 일이다. 아직 난 준비가 안됐다. 내가 은퇴를 예고한 시즌에는 한 경기 끝날 때마다 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 전 롯데 선수단에 아메리카노와 쿠키 등이 실린 간식차를 선물했다. 이 간식차는 SSG 구단의 협조를 얻어 그라운드 내 3루 더그아웃 앞에 섰다. 롯데만을 위한 선물이었다.

커피차에는 초등학교 시절 이대호와 추신수의 모습과 메이저리그(MLB) 시절 시애틀 매리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로서 만난 사진, 국가대표에서 함께 뛰던 사진이 담겼다.

커피차 상단에는 '대호야, 니랑 야구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는 추신수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추신수의 선물 덕에 경기를 준비하던 롯데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은 잠깐 짬을 내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선물을 보낸 추신수는 이날의 주인공인 이대호와 함께 이 간식차에 앞에 서 간단한 대화를 나눈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날 손가락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추신수는 "(이)대호와 야구 인생을 시작해 최정상에서 함께 만났다"며 "은퇴 투어에 함께 뛰지 못해 미안하다. 앞으로 롯데와 원정 경기가 남아있으니, 그때 (이)대호와 멋진 장면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대호는 "어제는 정근우, 오늘은 추신수까지 친구들이 은퇴를 챙겨줘서 고맙다"며 "사진을 보니 (추)신수와 추억이 많은 것 같다. 남은 기간동안 나와 신수 둘 다 건강하게 야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뉴스1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팬들과 사인회를 진행 중인 이대호 ⓒ News1 문대현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이대호는 4번째 은퇴투어 경기를 기념해 경기 전 사인회와 공식 기념 행사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구장 인근에서 사전에 추첨된 100명의 팬들을 만나 자신이 준비한 은퇴 기념 모자에 일일이 사인을 해준 이대호는 이후 그라운드 내로 이동해 SSG 구단이 준비한 은퇴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SSG는 이대호의 모습이 새겨진 '마패'와 이대호의 프로 데뷔 첫 홈런(2002년 4월26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을 기념하는 기념구, 또 이대호의 현재 등번호 10번을 형상화해 만든 SSG 선수들의 사인볼 액자도 준비했다.

이대호가 나온 경남고 출신 한유섬, 전의산, 서진용, 최민준, 대표팀에서 함께했던 최정, 김광현, 추신수, 롯데 전 감독 조원우 벤치코치 등 SSG 선수단이 준비한 은퇴 축하 영상이 대형 전광판을 통해 송출됐다.

이후 양 팀 선수단이 모두 마운드 쪽에 도열해 단체사진을 찍은 뒤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대호는 "지난 달 두산전을 시작으로 은퇴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데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다"며 "남은 경기들도 최선을 다해서 팬들께 받은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

28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롯데자이언츠와 SSG랜더스의 경기에 앞서 은퇴투어를 하는 롯데 이대호가 SSG 김원형 감독에게 '데뷔 첫 홈런 기념볼'을 선물받고 있다. 2022.7.28/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