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금메달 4개 수확·세계선수권 5개 싹쓸이 '최상의 성적'
내달 25일부터 내년도 대표선발전…다시 무한경쟁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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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양궁 대표팀 (영종도=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전 종목 석권의 위업을 이룬 한국 리커브 양궁의 여자 대표팀 강채영, 장민희, 안산 등과 선수단이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9.28 pdj6635@yna.co.kr |
(영종도=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태극궁사들은 미국에서 인천으로 날아오면서 이미 2021년의 영광을 잊기 시작했다.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2021 세계양궁선수권에서 사상 첫 금메달 5개 싹쓸이를 이뤄낸 한국 양궁 대표 선수들은 28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하나같이 "이제 2022년도 선발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양궁은 2021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개인전을 제외한 4개 종목 금메달을 휩쓸었고, 세계선수권에서도 '최강'의 지위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남녀 6명의 대표선수는 내년에도 계속 국제무대에 나가려면 내년도 선발전을 통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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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귀국 (영종도=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전 종목 석권의 위업을 이룬 한국 리커브 양궁의 남자 대표팀 김우진이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1.9.28 pdj6635@yna.co.kr |
한국 국가대표 선발전은 전국체전과 함께 올림픽보다 1등 하기 어려운 대회다. 국가대표 계급장을 떼고, 실력이 종이 한 장 차이인 선후배들과 다시 1차 선발전부터 경쟁해야 한다.
사상 첫 세계양궁선수권 3관왕의 위업을 이룬 김우진(청주시청)부터 선발전 출사표를 던졌다.
김우진은 "올림픽에 이어 세계선수권도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면서 "큰 시합이 끝났지만, 이제 2022년도 선발전이 남아있다. 이제 다시 달려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3관왕을 이룬 소감을 묻는 말에는 "일단은 매우 기쁘지만, 결과는 잊힌다.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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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촬영에 앞서 (영종도=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전 종목 석권의 위업을 이룬 한국 리커브 양궁의 여자 대표팀 강채영, 장민희, 안산이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촬영에 앞서 꽃을 구경하고 있다. 2021.9.28 pdj6635@yna.co.kr |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2관왕에 오른 장민희(인천대)도 "올해 국가대표팀의 마지막 대회였는데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고 후련하다"면서 "이제 내년도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 내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하나씩 수확했으나, 목표였던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 강채영은 내년도 선발전에 임하는 각오가 더 남다르다.
강채영은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총 6개 따냈는데, 모두가 혼성 단체전이나 여자 단체전 메달이다. 이들 메이저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이뤄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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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강채영, 안산 (영종도=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2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전 종목 석권의 위업을 이룬 한국 리커브 양궁의 여자 대표팀 강채영, 안산이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1.9.28 pdj6635@yna.co.kr |
내년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강채영이 첫 개인전 금메달에 다시 도전할 기회다.
강채영은 "올림픽 이후 연달아 좋은 성적을 내서 기쁘지만, 시즌 초 세웠던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쉽고 시원섭섭하다"면서 "선발전에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도쿄올림픽에서 최고 스타로 떠오른 안산(광주여대)도 "체력훈련을 열심히 해 선발전을 통과하겠다"고 다짐했다.
2022년도 대표선수를 뽑는 첫 단계인 1차 선발전은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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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태극궁사들은 미국에서 인천으로 날아오면서 이미 2021년의 영광을 잊기 시작했다.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2021 세계양궁선수권에서 사상 첫 금메달 5개 싹쓸이를 이뤄낸 한국 양궁 대표 선수들은 28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하나같이 "이제 2022년도 선발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양궁은 2021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개인전을 제외한 4개 종목 금메달을 휩쓸었고, 세계선수권에서도 '최강'의 지위를 재확인했다.
하지만 남녀 6명의 대표선수는 내년에도 계속 국제무대에 나가려면 내년도 선발전을 통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