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프로당구 무대에서 헐크와 슈퍼맨으로 불리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절친이자 라이벌인 강동궁, 조재호 선수를 박주린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국내 당구 최강자의 프로 데뷔전.
하지만 32강 탈락이란 예상 밖의 결과에 조재호는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조재호]
"긴장이 너무 많이 되더라고요. 테이블 색깔이 하얗게 보일 정도로…애매한데서 떨어지니까 기분이 좀 안 좋았죠."
상심하던 그를 일으켜 세운 건 1년 먼저 프로에 와 우승까지 차지한 절친 강동궁이었습니다.
[강동궁]
"저도 (프로 데뷔전이) 32강이었거든요. 그래서 32강 잘했다고…"
[조재호]
"'너는 금방 잘 할거니까 걱정 안한다.' 용기를 북돋워주는 말이기도 하고 제일 기분 좋은 얘기였죠."
프로 데뷔 전 월드컵 등 세계 무대까지 번갈아 제패하며 숱한 우승컵을 나눠 가진 20년 지기 라이벌.
[조재호]
"(랭킹) 포인트가 중요한 시합에선 제가 이기고 돈이 큰 시합에선 자기가 이기고…"
[강동궁]
"조재호 선수는 자잘한 거 우승하고 저는 전세계에 방송되는 그런 데서 활약하고…그 정도만 얘기하겠습니다."
파워 샷을 앞세운 '헐크' 강동궁과 속전 속결의 명수 '슈퍼맨' 조재호의 맞대결은 팬들도 기다려 온 빅매치입니다.
[강동궁]
"팬은 조재호 선수가 훨씬 많죠."
[조재호]
"우리나라 사람들은 '빨리 빨리'가 몸에 배어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게…"
[강동궁]
"이걸 또 그대로 받아들여버리네. 빈 말로 했는데 그냥 받아들이는…이런 게 안되는 거예요."
[조재호]
"옛날에 만든 원칙이 지고 나서 5분은 (서로) 건드리지 말자…"
[강동궁]
"저는 5분 되기 전에 놀려요. 그래야 맛이 더 가거든요."
[조재호]
"그럼 전 도망다니죠."
다음주 개막하는 올 시즌 첫 대회부터 불꽃튀는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조재호]
"결승에서 만나는 게 항상 원하는거. 결승까지 가기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강동궁]
"나는 우승 한 번, 넌 두 번 하자. (한 번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화이팅!"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취재:이향진/영상편집: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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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린 기자(lovepark@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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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 무대에서 헐크와 슈퍼맨으로 불리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절친이자 라이벌인 강동궁, 조재호 선수를 박주린 기자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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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2강 탈락이란 예상 밖의 결과에 조재호는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조재호]
"긴장이 너무 많이 되더라고요. 테이블 색깔이 하얗게 보일 정도로…애매한데서 떨어지니까 기분이 좀 안 좋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