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웨스트브롬위치 전 끝으로 퇴임
2011년 프리미어리그 우승 당시 알렉스 퍼거슨 감독. © AFP=News1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30년 가까이 이끌어온 알렉스 퍼거슨 감독(71)이 은퇴를 선언했다.
맨유 공식홈페이지는 8일 오후(한국시간) "퍼거슨 감독이 5월19일 웨스트브롬위치 전을 끝으로 감독직을 내려놓고 이사회에 합류하게 된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은퇴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을 해왔고 지금이 적절한 시점이다"며 "맨유가 가장 강한 시기에 팀을 떠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그동안 팀에 보내준 지지와 성원에 감사한다"며 "훌륭한 팬들이 있는 맨유의 감독직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1986년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뒤 27년간 감독직을 맡으며 프리미어리그 13회, 챔피언스리그 2회, FA컵 5회, 리그컵 4회 등 총 38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오는 19일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되면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500경기를 달성하게 된다.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는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튼 감독과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모예스 감독은 2002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11시즌 동안 에버튼을 이끌어왔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팀을 10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톱 10에 들게 하는 등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퍼거슨 감독과 같은 스코틀랜드 출신이기도 하다.
무리뉴 감독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첼시의 감독을 맡아 프리미어리그 2회 우승(2005년, 2006년)을 이끌었다.
그는 포르투갈(포르투), 이탈리아(인터 밀란), 스페인(레알 마드리드) 리그에서 모두 리그 우승을 경험해 봤다. 또 포르투와 인터 밀란을 이끌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하기도 한 세계적인 명장이다.
이밖에 도르트문트를 2012-2013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 시킨 위르겐 클롭 감독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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