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서 비판여론 들끓어
중국 무장경찰(인민무장경찰)이 상관의 담배심부름을 위해 비행기 이륙을 지연시키려다 무산되는 해프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고 상하이지역 일간지인 신민만보(新民晩報)가 8일 보도했다.
지난 5일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 공항에서 비행기가 막 이륙하려던 무렵 중국 여성 무장경찰 한 명이 함께 탑승해있던 무장경찰 상관의 담배를 사러가야 한다며 비행기 이륙을 지연시킬 것을 요구했다.
그렇지만 항공사 여승무원이 "모든 기내 승객들을 담배사러 다녀오는 동안 기다리게 할 수는 없다. 이륙에 영향을 주지 말기를 바란다"고 단호히 거절하면서 비행기는 정상 이륙했다.
또 일부 네티즌들은 사실여부를 의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렇지만 지난 6일 저녁 해당항공사인 홍콩항공이 당시 이런 일이 있었음을 공식 확인하면서 사실로 확인됐다.
중국 인민무장경찰부대는 치안을 맡은 공안과 달리 유사시 군사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준 군사조직으로 시위나 폭동 진압, 대테러 작전, 주요 지도자 경호, 국가 주요 시설 경비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무장경찰 간부들은 중국 내에서 종종 권력남용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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