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확진자에 노출된 반려묘의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고 했다. /더팩트 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거리두기 2단계로 격하…대중교통 단축 운영 조정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에 노출된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반려묘 한 마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전날 확진자 가족의 반려동물인 고양이 한 마리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며 "4~5년생 암컷으로 구토와 활동 저하 등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고양이의 보호자 가족 전원이 확진돼 지난 10일부터 임시보호시설에 옮겨졌다"며 "가족이 모두 격리돼 확진된 고양이는 구로구 동물복지지원센터로 이송돼 보호 중"이라고 설명했다.
송 과장은 "반려동물의 경우 격리기간은 확진일로부터 14일간"이라며 "현재 고양이의 상태가 양호하고 앞으로 증상을 관찰해 임상증상이 없으면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음성일 경우 격리 해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달 경남에서 반려동물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확인한 뒤 8일부터 확진자 또는 격리 가족의 반려동물 한정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시내 반려동물 첫 확진 사례를 확인했다.
송 과장은 "해외 사례에서도 코로나19가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며 "다만 동물을 산책시킬 때 다른 동물과 2m 이상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정부방침에 따라 15일 0시부터 2월 2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한다. 다만 개인간 접촉 줄이기를 위해 5인부터 사적 모임 금지는 유지된다.
학원, 독서실, 극장 등 업종은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되고 식당, 카페, 실내 체육시설, 노래 연습장, 방문판매업, 실내 스탠딩 공연장, 파티룸 등은 21시 운영 제한에서 오후 10시로 완화된다.
그동안 오후 9시부터 최대 30% 감축 운행했던 대중교통도 20% 감축 운행으로 완화된다. 지하철 운행은 2.5단계 보다 15회 증차되고 시내버스는 894회 증회 한다.
서울시가 정부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하면서 그동안 감축 운영되던 대중교통도 전보다 완화해 운영한다. /남용희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51명 늘어난 2만632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356명이다.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는 입원 환자가 12일에 최초 확진된 후 당일에 5명, 13일까지 49명, 14일에 31명이 확진됐다. 14일 확진자는 환자 12명, 종사자 6명, 간병인 4명, 보호자 9명 등이다.
접촉자 등 총 1479명을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 2명을 제외하고 양성 85명, 1385명이 음성이며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확진자 87명 중 서울시 확진자는 81명이다.
해당 시설은 역학조사에서 방문 보호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권장,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CCTV 확인 결과 일부 보호자, 환자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다. 환자, 간호사 등 다양한 확진자 간 지속적인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로구 소재 체육시설에서는 관계자 1명이 10일 최초 확진 후 13일까지 24명, 14일에 9명이 추가돼 3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4일 확진자는 직원 1명, 이용자 8명이며 접촉자 등 353명을 조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 1명을 제외하고 양성 33명, 음성 241명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창문을 통해 환기가 가능했으며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지켰으나 샤워시설 등 공용 시설을 이용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고 해당 시설을 긴급 방역을 실시했고 이용자들은 선별진료소를 이용해 검사할 것을 당부했다.
jh311@tf.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