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6.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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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33.8% 역대 최고…민주당 29.3%, 여야 격차 4.5%p
[더팩트|문혜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가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논란부터 이용구 법무차관 폭행 사건 전력,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 막말 논란 등 여권 악재가 줄줄이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주간 집계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12월 3주 차 주간 집계 대비 2.8%포인트 내린 36.7%(매우 잘함 21.8%, 잘하는 편 14.9%)로 나타났다.
이는 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12월 2주차와 같은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9.7%(잘못하는 편 12.1%, 매우 잘못함 47.6%)로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최고점이었던 12월 2주차(부정 58.2%) 기록을 경신하며 가장 높게 치솟았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3%p로 오차범위 밖이다. '모름·무응답' 은 0.8%포인트 증가한 3.6%로 조사됐다.
이같은 하락세는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한 여권 책임론이 일면서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백신 수급을 위한 정부 대응이 늦었다는 야당의 비난에 청와대는 지난 22일 "백신의 정치화를 중단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이 차관의 폭행 논란, 변 후보자 과거 막말에 이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1심 판결 등이 악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역별로 대구·경북(12.2%p↓, 32.6%→20.4%, 부정평가 74.4%), 부산·울산·경남(5.1%p↓, 34.7%→29.6%, 부정평가 68.2%), 서울(1.8%p↓, 37.4%→35.6%, 부정평가 59.8%)에서 떨어졌다.
성별로 여성(4.0%p↓, 42.2%→38.2%, 부정평가 58.1%)과 남성(1.5%p↓, 36.7%→35.2%, 부정평가 61.4%)에서 고루 하락했고, 연령대별로 30대(10.2%p↓, 45.7%→35.5%, 부정평가 63.0%), 50대(4.8%p↓, 41.5%→36.7%, 부정평가 60.3%), 40대(3.3%p↓, 48.6%→45.3%, 부정평가 52.9%), 20대(1.7%p↓, 37.8%→36.1%, 부정평가 55.5%)에서 내렸다.
지지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4.3%p↓, 89.9%→85.6%, 부정평가 12.1%), 국민의힘 지지층(1.6%p↓, 5.2%→3.6%, 부정평가 95.7%)에서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4.5%p↓, 18.3%→13.8%, 부정평가 83.2%), 중도층(2.8%p↓, 38.3%→35.5%, 부정평가 62.8%)에서 떨어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3.8%, 더불어민주당은 29.3%으로 국민의힘 창당 후 역대 최고 격차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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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주 12월 3주 차 주간 집계 대비 2.2%P 오른 33.8%, 더불어민주당은 1.3%P 내린 29.3%으로 조사됐다. 양당 격차는 4.5%p로 오차범위 밖이다. 민주당은 현 정부 출범 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열린민주당은 0.7%포인트 내린 6.5%, 국민의당은 0.8%포인트 내린 6.4%, 정의당은 1%포인트 오른 4.4%를 각각 기록했다. 무당층은 12월 3주 차 대비 0.1%포인트 감소한 16.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유권자 4만3292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008명 응답을 완료해 4.6%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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