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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TF초점] "기적 일어났다"…방탄소년단, 그래미 입성 '또 이룬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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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내년 1월 31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 /빅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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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 올라,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섭렵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방탄소년단이 염원하던 그래미에 입성하면서 꿈을 또 이뤘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꿈인 동시에 K팝의 신기원이다.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는 2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후보를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2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Dynamite(다이너마이트)'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K팝 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새 역사를 썼다. 이들은 2019년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 시상자로 무대에 섰고 올 초 열린 제62회 시상식에서는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합동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수상자 후보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8월 'Dynamite'로 빌보드 핫100 정상에 오른 뒤 방탄소년단은 "이번엔 '그래미 어워드'에서 단독 무대를 하고 싶다. 수상도 하면 좋겠지만 일단 그 무대에서 우리의 노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장깨기 하듯 하나하나 목표를 이뤄 온 방탄소년단은 또 한 번 기적을 만들어냈다.

그래미는 방탄소년단의 오랜 꿈이다. 멤버들은 2009년 '제5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티아이(T.I.), 릴 웨인(Lil Wayne), 엠아이에이(M.I.A)., 제이지(Jay Z)가 함께 퍼포먼스를 하는 흑백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때부터 그래미를 향한 애정은 쑥쑥 자랐다. 그래미 입성은 매우 특별한 의미다.

방탄소년단은 '2021 그래미 어워드' 후보 명단 발표 직후 공식 SNS에 "힘든 시기에 우리의 음악을 듣고 공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무엇보다 '그래미 후보 아티스트'라는 기적을 만들어 주신 건 아미 여러분이다. 늘 감사드리고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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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그래미 후보 아티스트'라는 기적을 만들어 주신 건 아미 여러분이다. 늘 감사드리고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은 후보 발표 후 놀라는 멤버들 모습.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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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이어 최고 권위의 '그래미 어워드'까지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을 섭렵하게 됐다.

특히 '그래미 어워드'는 레코딩 아카데미가 1959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1974년 시작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와 1990년에 생긴 '빌보드 뮤직 어워드'보다 긴 역사를 자랑한다. 음악 전문가 단체인 레코딩 아카데미 회원들이 후보와 수상자를 정하다 보니 기준이 더 까다롭다.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올랐다는 사실만으로도 뮤지션은 물론이고 음악 업계 모든 종사자들에게는 매우 큰 자부심이다. 이제 큰 벽을 넘은 방탄소년단이 한 발 더 나아가 수상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방탄소년단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신기하고 감격스럽다"라며 "기회를 주신 아미 여러분께 감사하다.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니 더 기쁘다. 후보에 오르니 수상 욕심도 생기고 기대된다"고 바랐다.

'제63회 그래미 어워드'는 내년 1월 31일 열린다.

kafka@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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