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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함부로 말하지 말라”던 고(故) 설리 친오빠, 돌연 사과?…“반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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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의 친오빠가 설리의 15년 지기 친구의 폭로를 비난한 것과 관련 사과문을 올려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설리의 친오빠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시간 동안 동생 친구분들에게 일방적으로 폭력적인 태도로 대한 것, 많은 언쟁이 오가면서 폭력적인 언행과 불순한 태도를 보인 점, 저로 인해 루머 확산이 조장된 사실을 방관했던 것, 동생 친구들에게 내비친 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저희 가족은 동생과 연락을 끊은 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오해들로 친구들에게 누명 아닌 누명을 씌우게끔 언행한 점 죄송하다”며 “오해들로 친구들에게 누명 아닌 누명을 씌우게끔 언행한 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동생을, 그리고 팬분들 대중에게 받아왔던 관심을 악용해 음란, 불순한 행동을 한 점, 저의 불찰이고 짧은 생각으로 잘못된 행동을 지속해왔던 거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 반성하게 살겠다”고 밝혔다.

설리의 친오빠는 지난 10일 방송 MBC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이하 ‘다큐플렉스’) 방송 이후 설리의 모친의 인터뷰와 관련해 설리의 15년지기 친구라고 소개한 네티즌이 모친을 비난한 것과 관련 “진짜 친구라면 잘못된 방향을 지적해줄 수 있어야 한다. 말 함부로 하지 말아라”라고 비난한 바 있다.

앞서 설리의 15년 지기 친구라고 밝힌 네티즌 A씨는 ‘다큐플렉스’ 방송 이후 “진리가 조심스레 ‘나는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일하며 엄마한테 모든 돈 관리를 맡기고 용돈을 받았는데 엄마한테 물어보니 모아둔 돈이 하나도 없다더라’고 말하더라”며 “진리 오빠 두 분은 무얼 하고 계셨나. 진리가 사람들의 시선과 비난과 고된 스케줄을 감내하며 일할 때 다른 가족들은 무얼 하고 있었느냐”고 저격해 눈길을 끌었다.

MBC ‘다큐플렉스’로 촉발된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해당 방송에서 설리의 모친은 최자와의 열애를 자신이 인정해주지 않자 모녀 관계가 틀어졌다고 주장했다. 이후 최자의 SNS에는 그를 비판하는 악플로 도배되는 등 몸살을 앓았다. 2차 가해라는 입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다큐플렉스’를 연출한 이모현 PD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자를 비난할 의도가 없었다”며 “설리 어머니도 딸에게 행복한 시간을 준 최자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이 부분이 분량상 편집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MBC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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