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서구 심곡동에 있는 인천 주님의 교회에서 이날 2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계 없음. /더팩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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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접접촉자 추가 검사 진행 중
[더팩트ㅣ인천=윤용민 김명승 기자] 인천 서구의 한 교회에서 3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해당 교회에서는 지난 16일까지 대면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서구 심곡동에 있는 주님의 교회에서 이날 2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 교회와 관련해 확인된 인천 지역 확진자는 현재까지 29명으로 파악됐다. 다른 지역 환자(서울시 1명, 광주시 1명)까지 포함하면 총 31명이다.
방역 당국은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A(50·여) 씨 등 4명이 모두 주님의교회를 다녀간 것을 확인하고 신도와 가족 등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벌였다.이 교회는 지난 16일까지 1·2차로 나눠 대면 예배를 했으며 총 162명의 교인이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수요 예배는 하지 않았고, 23일 주일 예배는 온라인으로 대체했다고 한다.
주님의 교회 관련 확진자 중에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행방불명됐던 A (71)씨도 포함됐다. 다른 지역 거주자인 A 씨는 지난 20일 주님의 교회 신도인 또 다른 확진자와 만났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교회와 관련한 추가 접촉자 등에 대한 검사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인천 각 지역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이날 하루 동안만 61명이 환자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 관련 2명,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2명, 인천 남동구 소재 열매맺는교회 관련 2명, 인천 서구청 관련 2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나머지는 아직 감염원이 확인되지 이른바 '깜깜이 감염' 사례다.
인천시 관계자는 "교회 관련 집단감염 사례 이외에 지역별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 중"이라며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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