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혜영이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김혜영과 함께'(가제)에 싱글 DJ를 맡는다. 김혜영의 라디오 복귀는 MBC 라디오 '싱글벙글쇼'를 떠난 지 약 4개월만이다. /이효균 기자, M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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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라디오 개편,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해피FM '김혜영과 함께'
[더팩트|강일홍 기자] '명품 DJ' 김혜영이 KBS 라디오 간판 얼굴로 컴백한다. 김혜영은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해피FM '김혜영과 함께'(가제)에 싱글 DJ를 맡는 것으로 <더팩트> 취재결과 확인됐다. MBC 라디오 '싱글벙글쇼'를 떠난 지 약 4개월만이다.
KBS 라디오국 관계자는 7일 오전 <더팩트>에 "김혜영 씨가 정기개편을 계기로 KBS 라디오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33년간 MBC '싱글벙글쇼'를 진행해온 김혜영은 '의리'와 '변신'을 두고 긴 고민 끝에 'KBS행'을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영이 MBC 시절 호흡을 맞춘 일부 작가진도 함께 영입한다. KBS 라디오는 톡톡 튀는 김혜영 특유의 진행 방식과 탄탄한 작가진의 환상 궁합으로 수 십년간 낮 시간대 '김혜영 브랜드'에 익숙한 고정 청취자들을 하나로 다시 묶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혜영은 지난 5월 단짝콤비 강석과 함께 87년부터 33년간 진행해온 국내 최장수 라디오 프로그램 MBC 표준FM '싱글벙글쇼'(95.9MHz)를 떠났다. MC들의 의지가 아닌, 사실상 강제하차라는 점에서 당사자들은 물론 청취자들에게도 큰 아쉬움을 남겼다.
MBC 대신 KBS 라디오 간판 DJ로 변신. 김혜영은 이달 말 KBS 라디오로 옮겨서는 오후 2시대(2시~4시)로 시간대를 바꿔 청취자들을 만난다. /이효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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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서 평일 낮 12시대(12시~2시)를 책임졌던 김혜영은 이달 말 KBS 라디오로 옮겨 오후 2시대(2시~4시)로 시간대를 바꿔 청취자들을 만난다. 그는 '싱글벙글쇼'를 33년간 진행하며 MBC 간판 얼굴로 자리매김한 공로로 20년 이상 마이크를 잡은 DJ에게 주는 골든마우스상을 받은 바 있다.
MBC 문화방송 3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정식 데뷔한 김혜영은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를 비롯해 TV 예능프로그램 '웃으면 복이와요' '일요일밤의 대행진' '청춘행진곡' 등 주로 MBC에서 활동했다. KBS에서는 '가족오락관' '알쏭달쏭 퀴즈'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등에서 MC로 활약했으며 라디오는 처음이다.
현재 KBS1 '아침마당' 고정패널로 매주 수요일 마다 출연중이며 지난 6일부터는 방송인 김현욱과 함께 JTBC 신설 교양프로그램 '헬로 마이 닥터 친절한 진료실' MC도 맡고 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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