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가 '빚투' 논란에 사과했다. 5살에 부모가 이혼해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며 "제 불찰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분들이 생긴 것 같아 그저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때아닌 논란에 가정사 고백도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배우 한소희가 어머니의 빚투 논란에 사과했다.
한소희는 지난 19일 자신의 블로그에 "제가 감히 다 헤아릴 순 없겠지만 벼랑 끝에 서있는 심정으로 글을 쓰셨을 피해자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다"며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으실 상황 속에 계실 거라 생각한다"고 적었다.
한소희는 5살에 부모가 이혼했고 이후 할머니의 손에 자랐다며 "어머니와의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됐다. 나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가 빌린 돈의 채무 서류 속에는 저도 모르게 적혀있는 차용증과 제 명의로 받은 빚의 금액은 감당할 수 없이 커져 있었다. 그저 저의 어리고 미숙한 판단으로 빚을 대신 변제해 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제 불찰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분들이 생긴 것 같아 그저 죄송한 마음뿐이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20일 한소희의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더팩트>에 "관련 내용을 주말에 접하고 내부적으로 정리 중에 있다. 한소희 배우의 개인사가 섞여 있어 조심스러운 마음"이라며 "내용이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부의 세계 연예인 엄마 사기'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이번에 '부부의 세계'에서 급 뜨신 분 어머니께서 사기꾼이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서 쓴다"며 2015년 10월부터 2016년 8월까지 한소희의 엄마가 하는 계를 들었으나 자신이 곗돈을 타는 날 당사자가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또 글쓴이는 한소희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문자 메시지도 공개했다. 지난 5월 글 작성자는 "3년 동안 많이 봐드린거 같다"며 "1256만 원인데 1200만 원만 보내라. 안그러면 인터넷에 제가 곗돈 누구에게 사기당했는지 글 올린다"고 적었다. 하지만 한소희의 모친은 "네가 꼭 아이를 망가뜨려야겠다면 언니도 어쩔도리는 없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티비에서 그 연예인 볼 때마다 화가 나고 답답하고 저렇게 잘나가는데 내 돈 좀 해결해 주지란 생각밖에 안 든다"고 호소했다.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한소희는 2017년 SBS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를 시작으로 MBC '돈꽃' tvN '백일의 낭군님' KBS2 '옥란면옥' tvN '어비스' 등에 출연했다. 올해 3월에는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이태오(박해준 분)의 내연녀 여다경 역을 맡아 전성기를 맞았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