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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최숙현, 수백번 “죽고 싶다”…경주시청 팀은 ‘지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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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현 선수 극단적 선택 이면엔 상습 폭언,구타 등 가혹행위

‘일등주의’ 앞세운 기득권, 가해자들 고발해도 미온적 대응만



“비 오는 날 먼지 나게 맞았다.” “체중 다 뺐는데 욕은 여전하다.” “차에 치이든 강도가 찌르든 정말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2일 일부 공개된 고 최숙현(22) 선수의 훈련일지와 녹취록을 보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은 ‘지옥의 팀’이었다. 체중조절에 실패했다고 사흘 동안 굶게 하고, 신발과 손바닥으로 일상적으로 뺨을 때리고, 맞는 선수를 보면서 ‘찌개 끓이는’ 감독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