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산하 트리플A 내슈빌 사운즈 소속 투수 웨스 벤저민(27)은 10일(한국 시간) 미국 시카고 트리뷴과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그런 선행을 펼칠 것 같았다"며 "정말 멋진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추신수는 지난 2일 소속팀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 전원에게 천 달러(약 123만 원)의 생계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정규시즌에만 월급을 받을 수 있는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문제로 개막이 연기되면서 수입이 끊겼습니다.
이에 추신수는 총액 19만 1천 달러, 약 2억 3천500만 원을 쾌척해 후배들을 도왔습니다.
벼랑 끝에 몰렸던 선수들은 추신수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벤저민은 추신수와 추억을 곱씹기도 했습니다.
그는 "6년 전 추신수와 마주친 적이 있었는데, 옆을 지나가면서 하이파이브했다"며 "기분은 좋았는데, '그는 내가 누군지 알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밝혔습니다.
추신수의 선행에 감동 받은 벤저민은 새 시즌엔 메이저리그에 입성해 추신수에게 직접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며, 메이저리그행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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