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이름 걸고 웃길 것"…'라디오쇼' 박명수, 주말 집콕 일상에 '그저 빛'(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헤럴드POP DB


[헤럴드POP=이지선 기자]박명수가 소소한 사연에 폭풍 공감으로 청취자들을 응원했다.

5일 방송된 KBS 라디오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DJ박명수가 입담을 뽐내며 청취자와 소통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박명수는 "식목일이라 나무 심으러 가야하는데 코로나때문에 그것도 쉽지 않다"고 운을 뗐다. 그는 "뉴스로 강원도 산불 복구하는 것 봤는데 축구장 50개가 날라가더라. 심는 것 뿐 아니라 가꾸는 것도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불씨나 산행, 담배꽁초 정말 조심해야 한다. 후손에게 물려줄 재산 날라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무거운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명불허전이다. 이름 걸고 웃기겠다"고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박명수는 첫 사연으로 '한입만' 사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한입만 고충을 잘 알고 있다. 저 때에는 젓가락만 갖고 다니는 애들도 있었다. 꼭 라면 끓이면 한입만 달라고 그러면서 계란까지 다 먹는다"고 폭풍 공감했다.

이어 버스 정류장에서 백팩 놓고 기다리다가 가방을 놓고 그대로 버스에 탑승했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이에 박명수는 "그냥 생각해봐도 너무 짜증난다. 저도 지갑을 잃어버린 적 있다. 진짜 짜증난다. 그래도 소지품 분실은 자기 책임 100프로다. 잘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관련된 사연도 쏟아졌다. 박명수는 "코로나19 때문에 평생 볼 가족 얼굴 다 보는 것 같다"는 사연을 소개하면서 "2~3년 연락 안해도 된다. 친해지는지는 모르겠다. 더 싸우는지도..가끔 봐야 소중함도 알게 된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박명수는 코로나19로 혈액이 부족해 헌혈했다는 내용의 사연을 응원했다. 청취자는 "생일이라 헌혈 기념품에 마스크도 주시고 생일선물까지 챙겨주셨다"고 좋아했다. 박명수는 "제가 알기로는 혈액 저축이라고 해서 본인이 헌혈하면 저축도 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 제도도 있는데 이 와중에 헌혈하다니 정말 대단한다. 사랑한다"고 칭찬했다.

이어진 사연은 '결혼 반지가 작아졌는데 어느날 껴보니 딱 맞길래 기분이 너무 좋았다'는 내용. 청취자는 "알고보니 남편의 반지를 끼고 있던 것"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저도 반지를 맞출까 하는 생각을 한다. 와이프가 결혼할 때 반지를 안해줬다. 지금이라도 할지 고민이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박명수는 진지한 충고도 더했다. 그는 "아내에게 중국어를 배우는데 조금만 못하면 불같이 화낸다"는 사연을 전하면서 "그건 지불을 안하고 배워서 그런다. 제대로 배우려면 지불을 하고 전문가에게 배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4년째 백수로 있는 남편이 은발의 신사를 보고 멋지다고 한다'는 사연도 소개했다. 박명수는 남편의 입장을 헤아리며 "남편에게 자신감을 불러 일으켜 주셔야 한다. 그래야 흰머리가 하나라도 덜 생긴다.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게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명수가 진행하는 KBS 라디오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