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사진=헤럴드POP DB |
박명수가 또 한번의 소신 발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방송된 KBS 쿨FM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빅데이터 전문가인 전민기 팀장이 출연해 한 주의 키워드를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키워드는 '만우절'이었다. 전 팀장은 "이번 주에 만우절이 있지 않았나. 거짓말이라는 단어를 많이 언급하셨다"고 분석했다. 거짓말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나누던 중 박명수는 "만우절에 연예인 한 분이 거짓말을 하셨더라. 어떻게 됐든 잘못된 건 있는 것 같다"고 에둘러 언급했다.
앞서 가수 김재중은 만우절이던 지난 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엄중한 시국 속 도넘는 거짓말에 비난이 쏟아지자 김재중은 갈수록 느슨해져가는 인식에 경각심을 주고자 하는 마음에서 글을 올렸다고 해명한 바 있다.
다음 키워드는 '댓글'이었다. 전 팀장은 공직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서 포털 사이트 검색어 차트 서비스가 잠정적으로 중단되고 연예면 기사 댓글이 폐지됐다는 점에서 언급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
연예 기사 댓글 폐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박명수는 "그걸 미리 좀 하지. 좀만 일찍 했으면 여러 명 구했을 것 아닌가. 정책이 좀 앞서갔으면 좋을 텐데 왜 예방을 못하는 걸까"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유명인으로서 연예 댓글 폐지 후 기사를 편안하게 본다고도 말했다. 박명수는 "어쨌든 댓글은 코멘트니까 보게 되지 않나. 첫마디부터 기분이 확 상하는 거다. 댓글이 없으니 마음 편하게 기사를 보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연예기사 댓글은 사라졌지만 유튜브와 SNS 등 매체의 악성 댓글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박명수와 전 팀장은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극소수의 의견이 전체 집단의 의견을 대표하게 되는 데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전 팀장은 "당사자들도 이게 극소수라는 걸 알면서도 충격을 받는다"며 "맞서 싸워줘야 하고, '이런 말 하지 말라'고 말해주는 분위기를 형성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명수 역시 "더 이상 어린 친구들이 희생되지 않도록 확실히 뿌리를 뽑았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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