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으로 '제2의 인생' 준비
<앵커>
프로농구가 조기 종료되면서 올 시즌 후 은퇴를 결정했던 SK 전태풍 선수는 갑작스럽게 코트를 떠나게 됐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터뜨린 버저비터가 작별 인사가 됐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SK가 20점 가까이 크게 앞선 상황에서 전태풍이 종료 버저비터를 터뜨립니다.
승리가 굳어진 상황에서 무리했던 슛이었지만, 전태풍은 절실했습니다.
전태풍의 예감대로 이 슛을 마지막으로 시즌은 끝났고 전태풍은 작별을 고했습니다.
[전태풍/SK 가드 : (리그 종료 결정 뒤 문경은) 감독님이 저한테 그냥 1년 더 하자고 얘기했어요. (저는) "미안해요, 못해요. (은퇴) 약속 지켜야죠" (라고 대답했죠.)]
2009년 토니 애킨스라는 이름으로 어머니의 나라를 찾은 전태풍은,
빠르고 화려한 플레이로 KCC의 우승을 이끌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넘치는 승부욕으로 가끔 상대 선수와 충돌하기도 했던 전태풍은 이제 코트를 떠나며 다시 한번 사과의 말을 남겼습니다.
[전태풍/SK 가드 : 정말 미안했어요. 그때 왜 그랬는지… 정말 창피했어요.]
[전태풍/SK 가드 : 비시즌 때 오토바이 타고 자주 (농구단) 숙소 갈 거예요. 가서 애들한테 X소리하고 장난치고…]
이제 방송인으로 변신하는 전태풍은 밝고 힘찬 제2의 인생을 약속했습니다.
[전태풍/SK 가드 : 농구처럼 똑같이 즐겁고 재미있는 모습 보여줄게요. (지금까지는 인생) '파트1'이에요. '파트 2' 아직도 남아있어요. 정말 고마워요.]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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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가 조기 종료되면서 올 시즌 후 은퇴를 결정했던 SK 전태풍 선수는 갑작스럽게 코트를 떠나게 됐습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터뜨린 버저비터가 작별 인사가 됐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SK가 20점 가까이 크게 앞선 상황에서 전태풍이 종료 버저비터를 터뜨립니다.
승리가 굳어진 상황에서 무리했던 슛이었지만, 전태풍은 절실했습니다.
[전태풍/SK 가드 : 코치님이 "태풍아! 그거 왜 쏜 거야? 매너도 없어?"(라고 물어보셔서) "코치님, 오늘이 제 마지막 게임이 될 수 있어요. 그것 때문에 쏜 거예요" (라고 답했죠.)]
전태풍의 예감대로 이 슛을 마지막으로 시즌은 끝났고 전태풍은 작별을 고했습니다.
[전태풍/SK 가드 : (리그 종료 결정 뒤 문경은) 감독님이 저한테 그냥 1년 더 하자고 얘기했어요. (저는) "미안해요, 못해요. (은퇴) 약속 지켜야죠" (라고 대답했죠.)]
2009년 토니 애킨스라는 이름으로 어머니의 나라를 찾은 전태풍은,
[전태풍 (지난 2009년) : 꿈이 이뤄진 것 같아요. 항상 한국에서 뛰고 싶었습니다.]
빠르고 화려한 플레이로 KCC의 우승을 이끌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넘치는 승부욕으로 가끔 상대 선수와 충돌하기도 했던 전태풍은 이제 코트를 떠나며 다시 한번 사과의 말을 남겼습니다.
[전태풍/SK 가드 : 정말 미안했어요. 그때 왜 그랬는지… 정말 창피했어요.]
동료들과 우정은 계속 이어갈 생각입니다.
[전태풍/SK 가드 : 비시즌 때 오토바이 타고 자주 (농구단) 숙소 갈 거예요. 가서 애들한테 X소리하고 장난치고…]
이제 방송인으로 변신하는 전태풍은 밝고 힘찬 제2의 인생을 약속했습니다.
[전태풍/SK 가드 : 농구처럼 똑같이 즐겁고 재미있는 모습 보여줄게요. (지금까지는 인생) '파트1'이에요. '파트 2' 아직도 남아있어요. 정말 고마워요.]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남 일)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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