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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김태형 감독 "속이는 공 던지지 마"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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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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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조장 유희관은 "신인급 투수가 여럿 성장해 왔다"며 올 스프링캠프를 돌아 봤다.

실제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에서 채지선, 정현욱, 김민규, 박신지 등 발전이 돋보이는 선수가 적지 않았다. 결과는 국내 청백전에서 곧장 확인 가능할 만큼 올라 와 있었다. 23일 청백전에서 허릿심이 부각됐다.

선발 투수 유희관, 이용찬은 각 3, 4실점 난조였으나, 양 팀 구원 투수 6명 합쳐 1점 준 것이 전부였다. 특히, 백팀은 김강률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치국이 1실점했으나, 김민규가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런가 하면 청팀은 채지선(1이닝 2탈삼진 무실점)-최원준(1이닝 2탈삼진 무실점)-박신지(1이닝 무실점)가 차례로 올라 뒷문을 잠갔다. 올겨울 자주 언급되고 있는 젊은 투수 여럿이 도망가는 투구 없이 잘 던졌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해 자체 청백전 외 실전 점검할 길이 없는데도 두산은 "매 경기 실전처럼 뛰라"는 주의다. 김태형 감독은 "팀 내 알아서 실전 같이 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봤다.

또 "기약 없이 청백전을 치르다 보니 긴장이 풀려 불안한 게 사실"이라며 "그래도 늘 베스트로 뛰니 만족스럽다"고 했다. 과감하게 주루하거나 도루, 수비 허슬 플레이는 두산 청백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됐다.

일환으로 올 스프링캠프 수확 중 하나로 꼽히는 젊은 투수진에게 "타자를 속이기 위한 공은 안 던져야 한다"며 "아직 1군에서 자리잡지 않았다. 타자 시야에서 '안 쳐도 될 공'은 안 던지게 한다. 불리해도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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